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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백악관 떠나 복귀하는 머스크, 테슬라 구원투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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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 사퇴
투자자들 "테슬라에 전념" 촉구
브랜드 이미지 회복이 주요 관건

[기업&이슈]백악관 떠나 복귀하는 머스크, 테슬라 구원투수 되나 지난 3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겸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DOGE'라고 쓴 티셔츠를 보이며 백악관으로 들어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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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직을 사임했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퍼진 불매운동에 실적이 크게 꺾인 상황에서 머스크 CEO의 복귀가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이 맹추격 중인 로보택시 분야에서 앞으로 테슬라가 새로운 기술경쟁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악관 나온 머스크…반등하는 테슬라 주가
[기업&이슈]백악관 떠나 복귀하는 머스크, 테슬라 구원투수 되나

머스크 CEO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에 "특별공무원으로서의 임기가 끝났다. 정부 지출을 줄일 기회를 준 대통령에게 감사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1월20일부터 특별공무원 신분으로 정부효율부 수장직을 맡아왔다. 머스크 CEO는 연중 최대 130일까지 유지 가능한 특별공무원 신분이 종료되면서 백악관을 완전히 떠나게 됐다.


해당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즉각 반등했다. 29일 테슬라 주가는 주당 358.43달러를 기록해 이달 초 280.52달러 대비 27.77% 상승했다. 올초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 CEO의 입각 이후 420달러선을 넘나들었지만, 이후 미국과 유럽의 테슬라 불매운동 여파에 휩싸이며 4월8일에는 221.86달러까지 떨어지며 반토막이 났었다. 이후 머스크 CEO가 정부효율부 수장직 임기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다시 300달러선을 회복했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법안을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결국 트럼프 행정부와 결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임의사를 밝히기 하루 전인 27일 미국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정책을 비판하며 "미국의 재정적자를 더 늘리고 정부효율부가 그동안 이룬 성과도 훼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유럽 테슬라 불매운동 지속…투자자들 "머스크, 전념해야"
[기업&이슈]백악관 떠나 복귀하는 머스크, 테슬라 구원투수 되나 지난 4월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한 도로에서 테슬라 불매시위를 벌인 한 시민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는 머스크 CEO의 정치활동 기간 동안 불매운동 여파 속에 실적이 크게 꺾인 상황이다. 유럽지역 중심의 테슬라 불매운동과 미중 무역 갈등, 관세전쟁 등의 여파 속에 테슬라 자동차의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CNB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테슬라의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33만7000대로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했다.


특히 유럽에서의 판매실적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테슬라가 유럽에 판매한 전기차도 총 6만1320대에 그쳐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9% 줄어들었다. 유럽에서는 머스크 CEO가 지난 1월 독일의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공개지지한 이후 테슬라 불매운동이 지속되고 있다.


머스크 CEO가 정치활동을 하는 동안 테슬라 이사진들의 보유 주식 매각도 투자자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로빈 덴홈 테슬라 이사회 의사장은 올초부터 지난달 29일까지 1억8000만달러(약 2475억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 또다른 이사진이자 머스크 CEO의 동생인 킴벌 머스크도 최근 3200만달러(약 440억원)의 보유 주식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논란이 일자 일부 테슬라 투자자들은 머스크 CEO에게 테슬라 업무에 더 집중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일부 주주들은 29일 테슬라 이사회에 주주서한을 통해 "주가변동성과 매출감소,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평판 등이 심각한 우려 요인"이라며"머스크 CEO는 주당 최소 40시간 이상 테슬라에서 근무하도록 이사회가 요구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테슬라 로보택시 사업 맹추격하는 中…기술경쟁 심화
[기업&이슈]백악관 떠나 복귀하는 머스크, 테슬라 구원투수 되나 지난 3월11일, 중국 광저우시에서 한 승객이 중국 자율주행서비스 기업인 포니AI의 로보택시에서 내리고 있다. 포니AI는 광저우에서 4개의 로보택시 시범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머스크 CEO의 복귀와 함께 테슬라가 주력사업으로 준비하던 자율주행차량 택시인 일명 '로보택시(Robotaxi)'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자율주행차량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6월12일 로보택시 서비스를 텍사스 오스틴에서 첫 출시하기로 했다. 앞서 28일 테슬라는 오스틴 시내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시운전했다고 전했다. 이달 초에는 머스크 CEO가 오스틴에서 약 10대의 로보택시를 시범 운행해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며 이후 수개월 내 1000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로보택시 분야에서 테슬라의 최대 경쟁사로 꼽히는 곳들은 중국의 포니AI와 바이두, 구글의 자회사인 웨이모 등이다. 특히 포니AI는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에서 이미 100대의 로보택시를 운영 중이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도 로보택시를 운영하기로 두바이 교통청(RTA)과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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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로보택시는 다른 경쟁사들보다 기술력은 앞서있지만, 상대적으로 시범운영이 늦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사 로보택시가 타사들과 달리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차량 스스로 실시간 도로를 파악해 주행에 적용할 수 있으며, 이로인해 별도의 지도가 필요없다고 주장 중이다. 웨이모나 포니AI, 바이두의 로보택시는 아직까지 입력된 지도에 따라 주행이 결정돼 정밀한 지도가 구축되지 않은 곳에서는 운행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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