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에버랜드·민속촌, 내달 16~19일 지역 장애인에 무료 개방한다

용인시 '장애인 행복주간' 지정·운영
에버랜드 하루 1000명…민속촌은 무제한

경기도 용인시는 다음 달 16~19일을 '장애인 행복주간'으로 지정, 관내 등록 장애인을 대상으로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용인시의 '장애인 행복주간' 운영으로 다음달 16일과 17일 용인 거주 등록 장애인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용인 에버랜드. 하루 1000명까지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용인시 제공

시는 장애인의 문화·여가 활동 참여를 지원하고 사회적 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취지로 '장애인 행복주간'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에 거주하는 등록 장애인은 다음 달 16일과 17일에는 에버랜드, 18일과 19일에는 한국민속촌에 각각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에버랜드의 경우 하루 입장 인원은 1000명으로 제한되며, 민속촌은 제한 없이 입장할 수 있다.

입장권 배부는 다음 달 13일 기준 용인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등록 장애인 1인으로 한정된다. 다만 장애 정도가 심해 거동이 불편한 경우 보호자 1인도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객은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내의 놀이시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일부 유료 시설 및 식음료, 주차요금 등은 별도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희망자는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각 관광지 인근 관광안내소에서 본인 확인 후 입장권을 수령하면 된다. 입장권을 수령하려면 복지카드, 장애인증명서 또는 용인시티포인트 앱 내 정보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장애인문화협회에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 행복주간 운영을 통해 장애인분들이 지역사회와 더욱 가깝게 연결되고 삶의 활력을 얻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문화 접근성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