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무실 연쇄 폭행 입장 밝혀
이재명·정청래 거취 등 요구 반복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광주 북구갑)이 27일 지역사무실에서 잇따라 발생한 폭행 사건과 관련, 입장문을 내고 "공적 정치활동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다"며 "단호하고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21일 60대 남성 A씨가 지역사무실을 방문해 선거사무원을 폭행하면서 시작됐다. 피해자는 얼굴 등을 다쳐 전치 2주의 진단을 받고 현재 치료 중이다. 이어 A씨는 지난 24일 자신의 폭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요구하며 다시 사무실을 찾았고, 또 다른 직원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사건 이전부터 특정 정치인과의 개인적 친분을 주장하며, 최근에는 유세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광주·전남지역 유세에 참여 중인 정청래·정준호 의원 일정을 묻는 등 무리한 요구를 지속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대선을 앞둔 엄중한 시기에 선거운동의 핵심 공간을 노린 이번 사건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다"며 "공직선거와 국민주권을 겨냥한 위협에 대해서는 반드시 법과 원칙에 따라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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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또 "피해를 입은 선거사무원들에 대한 보호와 치유 지원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건강한 정치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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