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급 호위함에 MT30 엔진 장착키로
롤스로이스가 울산급 호위함(FFX 배치 IV(Batch IV)의 심장에 해당하는 엔진을 납품하기로 했다. 대잠작전용 FFX 배치 II 사업의 대구급 호위함 8척과 FFX 배치 III 사업의 충남급 호위함 6척에 엔진을 납품한 바 있다.
27일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산급 호위함에 MT30 함정용 엔진을 장착할 예정이다. MT30 함정용 엔진은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이다. 가스터빈 1기와 전기 추진 모터로 구동된다. 가스터빈은 HD현대중공업와 협력해 부속 장치들을 생산하고, 발전기는 STX엔진이 조립할 예정이다.
호위함에 장착된 MT30은 인도 당시와 동일한 최대 파워를 현재까지 지속해서 제공하고 있으며, 주당 약 1시간에 불과한 짧은 유지보수 시간, 작동 편의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우리 해군은 배치 II, 배치 III에 이어, 배치 IV 호위함에 이르기까지 총 20대의 MT30 엔진을 사용하게 된다. 예비 부품과 지원 인프라, 교육 등에서 장점이 있다.
MT30은 긴 수명주기 성능, 운영 비용 효율성 등에서 이미 기술을 입증받은 바 있다. MT30 가스터빈은 미 해군의 프리덤(Freedom)급 연안전투함(Littoral Combat Ship)과 줌왈트(Zumwalt)급 구축함, 영국 해군의 퀸 엘리자베스(Queen Elizabeth)급 항공모함, 이탈리아 해군의 다목적 상륙함(Landing Helicopter Dock) 등에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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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열 롤스로이스 한국지사장은 "한국 해군, 국내 방산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래 기술을 도입하게 될 것이고 군사적 우위를 지속해서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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