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국토발전 공약 발표..."관광산업 OECD 주요국 평균 못 미쳐"
"5대 메가시티에 2~3만석 공연장 설립...'K팝 시티' 조성"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일주일 앞둔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역 명소 발굴 및 K콘텐츠 관광상품 개발을 골자로 하는 국토 발전 공약을 내놨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토 판갈이: 방방곡곡 핫플KOREA'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지역 명소를 '글로벌 핫플(핫플레이스)'로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경기 북부와 강원도 접경지대 및 비무장지대(DMZ) 평화생태벨트를 개발한다. DMZ 둘레길 및 자전거 생태순환도로를 확대하고 로드 사이클 투어(가칭)를 개최할 계획이다. 서해안 및 충청권·호남권 문화낙조 관광벨트를 조성해 자연과 유적지를 향유하는 관광 콘텐츠도 개발한다. 부산 오륙도와 해남 땅끝 마을을 잇는 1500km 규모의 남해안 블루링크 벨트를 조성하고 '서울의 산' 관광 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K콘텐츠를 활용해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정책도 내놨다. 5대 메가시티에 2~3만석 규모의 공연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콘텐츠산업진흥법 개정을 통해 뮤지컬 산업을 콘텐츠 산업으로 명시하고 창작 뮤지컬 시나리오를 발굴 및 제작 지원할 방침이다.
교통·숙박 등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도 담겼다. 인천공항과 주요 거점 지방공항의 연계를 강화하고 서울과 지역을 잇는 열차를 늘린다. 게스트하우스 시설을 확대하고 내국인 도시 민박을 제도화해 누구나 부담 없이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공약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출·입국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입국 비자를 간소화하고 제도를 개선해 관광 산업의 서비스 품질을 보장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풍부한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관광 산업의 경제적 비중은 OECD 주요 국가의 평균에도 못 미친다"며 "관광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격상시키고 전국 방방곡곡을 매력 넘치는 핫플로 탈바꿈하는 국토 판갈이를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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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 후보는 별도 지역 유세 일정 없이 마지막 3차 TV토론 준비에 집중한다. 다음날인 28일에는 처음으로 제주도에서 유세를 한 뒤, TK·PK 지역을 훑으며 보수 결집을 유도할 예정이다.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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