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25마덱스]한화오션, 건조·MRO 두마리 토끼 잡는다

시계아이콘01분 5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무인함정, 수상함, 잠수함 등 8종 함정 홍보
거제 제4공장 설립땐 세계물량 거뜬히 소화

한화그룹은 28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막되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마덱스)에서 통합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화오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등 한화 방산 3사가 모여 방산 시너지를 대중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끔 한다는 계획이다.


[2025마덱스]한화오션, 건조·MRO 두마리 토끼 잡는다 연합뉴스
AD


한화그룹이 이번 전시회에서 내세우는 주력 상품은 무인함정 2종, 수상함 3종, 잠수함 3종 등 총 8종의 함정이다.


무인함정 부문에서는 전투용 무인잠수정(UUV)과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이 전시된다. 수상함 부문에서는 한국형 첨단 구축함 KDDX, 최신예 울산급 호위함 배치-Ⅳ, 태국 수출형 호위함을 선보인다. 잠수함 부문에서는 해외시장을 겨냥한 2000t급, 2800t급, 3600t급 등 함형별 모델이 배치된다. 3600t급 잠수함은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배터리를 동시에 탑재해 현존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 지속 능력을 자랑한다.


KDX 시리즈 건조 능력 부각해 KDDX 피력

수상함도 K 방산 수출의 효자상품이다. 한화오션은 특수선 분야에서 4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명실상부 대한민국 해양 방산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수상함 분야에서 한화오션은 한국 해군의 현대화를 이끈 핵심 기업이다. 최초의 국산 구축함 KDX-Ⅰ '광개토대왕함'을 시작으로 스텔스 설계가 적용된 KDX-Ⅱ '충무공이순신함', 세계 최고 수준의 전투체계를 갖춘 이지스함인 KDX-Ⅲ '율곡이이함'까지 KDX-Ⅰ, Ⅱ, Ⅲ 사업을 모두 수행한 유일한 업체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핵심기술은 '스마트 함교'다. 최소 인원으로 조타실 내 모든 임무를 가능하게 하겠다는 취지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함교 임무의 효율성과 안전성, 편리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실제 해군 훈련함(ATX-Ⅱ) 개념설계에 스마트 함교를 적용하고 있다.


국내 유일 잠수함 수출기업 적극 홍보

잠수함 분야의 위상은 독보적이다. 한화오션은 장보고-Ⅰ 9척, 장보고-Ⅱ 3척, 장보고-Ⅲ 배치-Ⅰ 2척, 배치-Ⅱ 3척 등 대한민국이 발주한 24척 중 17척의 잠수함을 직접 건조했다. 3000t급 장보고-Ⅲ 잠수함 개발을 통해 세계 8번째로 중형 잠수함을 독자 설계·건조한 국가로 대한민국을 올려놓았다. 국내 유일하게 잠수함 수출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2011년 인도네시아에 장보고-Ⅰ급 3척을 수출하며 국내 방산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약 11억 달러)을 체결했다. 이는 대한민국을 영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에 이어 세계 5번째 잠수함 수출국으로 만든 쾌거였다.


올해 10월부터 거제사업장에서 특수선 제4공장이 들어선다. 이 공장은 캐나다, 폴란드 등의 신형 잠수함 도입사업을 염두해 놓은 공장이다. 공장이 설립되면 향후 잠수함 기준 동시 건조 능력은 현재보다 2배 늘어난 4척이 된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을 놓고 HD현대중공업과 신경전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KDDX 사업은 2030년까지 7조8000억원을 투입해 6000t급 이지스함 6척을 확보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방산업체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을 모두 지정했다. 두 회사는 이 과정에서 고소·고발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화오션은 2012년 KDDX 개념설계부터 전기추진 체계, 통합 마스트, 첨단 함형, 통합 네트워크, 스마트 함교 등 첨단 함정에 필요한 기술 연구를 수행해 왔다는 점을 내세울 예정이다. KDDX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전기추진 체계는 국내 수상함에서는 아직 생소한 기술이지만 잠수함의 경우에는 한화오션이 장보고-Ⅲ 배치-Ⅰ과 배치-Ⅱ를 설계·건조하면서 이미 적용한 바 있다.


세계 함정 건조물랑 늘어나 수주전 한창

수출형 함정 설계·건조 기술력을 기반으로 MRO(유지·보수·운영) 시장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2030년까지 잠수함 5척, 수상함 3척을 동시 건조할 수 있고 잠수함 4척 및 수상함 7척이 동시 계류할 수 있는 안벽을 확보해 생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덴마크의 해상력 강화가 우리 조선방산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한다. 함정도 함정이지만 쇄빙선 건조도 가능하다. 쇄빙선 주문이 늘어나면 수혜를 볼 업체로는 한화오션 과 삼성중공업이 꼽힌다. 한화오션은 전신인 대우조선해양 시절부터 쇄빙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건조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와 쇄빙 LNG선 등의 건조 협력에 나선 경험이 있다.


AD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되면 쇄빙선 수주가 늘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쟁으로 서방 국가들의 제재를 받으면서 쇄빙선 발주가 막히기 전까지 러시아는 국내 조선사의 최대 고객이었다. 러시아는 지난 2021년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에 각각 4척씩 쇄빙선을 발주한 바 있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