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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조원 재건축 대어 '개포 우성4·7차'…동시 수주 두고 눈치싸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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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우성4·7차 1군 건설사 집결
삼성·롯데·포스코 동시 수주 의지
4차조합, 7차 입찰 결과 촉각

개포택지개발지구 내 재건축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개포우성 4·7차를 둘러싸고 1군 건설사들이 앞다퉈 수주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총 공사비만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알짜 사업지들이다. 일부 건설사는 쌍끌이 수주 의지를 보이는 등 눈치싸움이 한창이다.


28일 개포우성4차 조합은 지난달 21일부터 건설사들에 6주간 시공사 선정을 위한 사전 홍보부스 운영을 허가했다. 삼성물산과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HDC 현대산업개발이 순차대로 사전 홍보에 참여했다. 조합은 이달 말 입찰 공고를 내고 다음 달 현장 설명회를 개최한다.

공사비 약 7300억원 규모…1군 건설사 집결

이 단지는 강남구 개포동에 9층 높이로 들어선 459가구 아파트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가깝고 양재천변에 타워팰리스와 나란히 위치해 있다. 대치동 학원가와도 인접해 강남구 내에서도 알짜 입지로 손꼽힌다. 또 전용면적 129㎡ 이상 가구가 70%인데다 용적률도 145%에 불과해 사업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총공사비는 73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1.4조원 재건축 대어 '개포 우성4·7차'…동시 수주 두고 눈치싸움 촉각 지난 23일 개포우성4차 단지 내에 건설사 4곳의 홍보설명회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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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사업성으로 인해 주요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괄목할 만한 수주 성과를 올린 삼성물산의 입찰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삼성물산은 강력한 수주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4차의 경우 타워팰리스와 같은 도곡동의 핵심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4차는 도곡동의 핵심 랜드마크이며 7차는 개포동 재건축의 마지막 퍼즐"이라며 "개포의 정점을 찍는 프로젝트기에 두 사업지 모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도 수주 의지가 강하다. 수주할 경우 강남권 최초로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 건축 설계회사인 유엔스튜디오와 협업하며, 사전 홍보부스에서는 세무 상담까지 진행했다.


일각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개포우성 수주는 집중도가 떨어지지 않겠냐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포스코이앤씨는 개포우성과 용산 사업부가 별도로 꾸려져 있어 수주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4차와 7차가 각각 가진 단지 특성과 조합원들의 바람을 철저히 파악하려 한다"며 "두 곳은 강남구 최초로 하이엔드 브랜드가 적용될 사업지라 공들여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건설도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앞세워 두 단지를 모두 수주하려 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4차와 7차 사업장 모두 관심 있게 지켜보는 사업장"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시공권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도 4차 수주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4차·7차 동시 수주 무리" …7차 입찰 두고 눈치싸움 전초전

다만 업계는 4차 수주를 둘러싼 경쟁 구도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다. 삼성물산과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4차와 7차 모두 수주 의지를 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7차는 4차보다 먼저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일각에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7차를 택한 건설사가 4차 수주전에는 참전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즉 개포우성7차의 입찰 결과에 따라 4차의 경쟁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1.4조원 재건축 대어 '개포 우성4·7차'…동시 수주 두고 눈치싸움 촉각 개포우성7차 아파트 단지 내부. 이지은 기자

대우건설은 이런 이유로 당초 4차에 홍보 부스를 열기로 했다가, 7차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대우건설은 오랜 기간 7차 수주에 공을 들여왔다. 이미 수주한 개포주공5단지에 이어 개포우성7차까지 수주하게 되면 대우건설은 개포 일대에 '써밋' 브랜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까지 영업활동 등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한 결과 개포우성7차에 집중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현재 7차는 9개 건설사가 현장 설명회에 참석해 입찰 의향을 드러낸 상황이다. 이 중 5개 건설사(삼성물산, 대우건설,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GS건설)는 사전 설명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조합이 제시한 총공사비는 6778억원이며 내달 19일에 입찰이 마감된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조합의 판단에 달렸지만 한 건설사가 두 단지를 수주하기는 무리일 것"이라며 "개포우성7차 입찰을 앞두고 건설사 간에 치열한 눈치작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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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조원 재건축 대어 '개포 우성4·7차'…동시 수주 두고 눈치싸움 촉각 개포우성7차 전경. 이지은 기자

개포우성4차 조합도 7차 입찰 결과를 눈여겨보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이익을 최대로 구현할 수 있는 시공사가 수주하길 바란다"면서도 "7차 입찰 후에 건설사들의 진심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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