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나오며 하락 마감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3.45포인트(0.89%) 하락한 2603.42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3억970만주로, 거래대금은 6조698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재정적자와 부채비율 문제를 근거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강등키로 결정했다. 이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2600선을 내주기도 했지만 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600선을 지켰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947억원, 1138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985억원을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226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402억원, 900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5억원의 순매수가, 비차익거래에서 2551억원의 순매도가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증권업종이 2.38% 빠졌고 전기전자 -1.62%, IT서비스 -1.51%, 음식료담배 -1.41%, 일반서비스 -1.38%, 금속 -1.37%, 운송창고 -1.19%, 오락문화 -1.16%, 제조 -1.06%, 기계장비 -0.97%, 의료정밀 -0.91%, 종이목재 -0.87% 등이 하락했다. 반면 보험업종은 1.87% 상승했고 제약 1.25%, 전기가스 0.96%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76%, 2.49% 하락했고 현대차 -1.44%, 한화에어로스페이스 -0.24%, 기아 -0.54%, NAVER -1.28%, 한화오션 -2.83% 등이 내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59%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 0.34%, HD현대중공업 0.95%, KB금융 1.5% 등도 올랐다.
이날 상승 종목은 240개사로, 하락 종목은 646개사로, 보합권은 50개사로 집계됐다. 2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1.32포인트(1.56%) 하락한 713.75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830억원, 368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38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에코프로비엠이 0.64% 내렸고 HLB -4.47%, 레인보우로보틱스 -8.43%, 펩트론 -2.12%, 휴젤 -1.73%, 클래시스 -0.83%, 리가켐바이오 -3.01%, 삼천당제약 -5.88%, 리노공업 -3.6% 등이 하락했다. 반면 알테오젠은 0.63% 상승했고 에코프로 0.11%, 파마리서치 1.56% 등은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1원 하락한 1397.9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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