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기업과 수출 활성화 간담회
대외 통상정책 변화에 따른 국내 화장품 기업의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가 지원책을 모색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5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린 화장품 기업 간담회에서 "미국 정부의 통상정책 변화에 따른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한 화장품 산업계의 노력을 격려하는 한편, 미국발 관세 조치에 따른 기업들의 애로를 듣고 정부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대한화장품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구다이글로벌, 에이피알, 에프앤코, 리만코리아, 아렌시아 등이 참석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 산업의 수출 규모는 2012년 10억달러를 달성한 이후 12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었고, 특히 중국 위주 수출에서 벗어나 미국 등으로 판로를 넓히며 수출 다변화를 이뤘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수입 화장품 중 한국 화장품 비중이 전체 3위에 올랐으며, 기초 화장품용 제품의 경우 미국에서 한국이 프랑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 추진에 따라 수출 경쟁력이 약화할 우려가 커졌고, 이에 화장품 기업들은 수출경쟁력 약화 등을 우려하며 미국 시장 진출, 수출국 다변화와 관련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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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차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출 100억달러 실적을 달성한 화장품 기업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면서 "관계부처, 민간 기업과 협력해 수출 호조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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