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피해 우려" 주의 당부
최근 정치권 관계자를 사칭한 '노쇼' 사기 피해가 전국 각지에서 속출하고 있다.
15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천안갑)은 "의원실 비서관을 사칭하면서 노쇼를 저지른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3일 자신을 문 의원 비서관이라고 사칭한 사람이 충남 천안 소재 식당에 국회의원과 장관을 포함한 20명의 회식 자리를 예약을 했다.
그러면서 "의원님께서 원하는 와인이 있는데 2병(1040만원 상당)을 미리 준비해달라"며 주문 가능한 와인 업체도 소개했다.
하지만 예약 당일인 14일 예약자가 방문하지 않았고, 피해 업주들은 경찰에 신고했다.
확인된 피해 식당만 6곳으로 실제로 와인 값을 송금한 식당은 약 1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의원실 관계자는 "소상공인 피해가 우려돼 공개한다"며 "문진석 의원실 관계자라며 연락이 올 경우 반드시 의원실 대표번호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비슷한 사칭 사건이 대전에서 발생하기도 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를 사칭하며 후보 명함 30만장(200만원 상당)을 제작 의뢰한 뒤 송금을 유도했다. 이에 업체 측은 이상함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한 뒤 사기 사건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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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도 민주당 당직자를 사칭해 이 후보 선거 용품을 주문한 뒤 나타나지 않는 수법 '노쇼'사건이 잇따랐다.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은 이들의 인적사항 등을 확인해 10일 춘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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