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은 목포가톨릭대학교와 지역 우수 인재 양성과 지역대학의 공동 발전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4일 GIST 행정동 소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GIST 임기철 총장, 정용화 대외부총장, 김재관 대외협력처장, 이상준 의생명공학과 교수와 목포가톨릭대학교 윤빈호 총장, 김일두 대외협력처장, 고남수 기획부장 등 주요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대학교는 지역사회 중독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 및 연구 협력을 비롯해 중독 예방 플랫폼의 디지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협약 내용은 ▲지역 인재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지역대학 활성화를 위한 교육 인프라 공동 활용 ▲중독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 및 연구 협력 지원 ▲중독 예방 플랫폼 디지털화 개발 협력 ▲양 기관 연구시설 및 장비의 공동활용 등 총 5개 분야에 걸쳐 상호 교류 및 협력 등이다.
협약식과 함께 '중독 분야의 연구 협력'을 주제로 한 발표 세션도 진행됐다. 김민곤 과학기술혁신사업단장을 대신해 발표에 나선 이호연 박사는 '마약중독 치료용 바이오칩 개발 방향'에 대해 연구 비전을 공유했다.
김재관 대외협력처장(의생명공학과 교수)은 '디지털 치료제 개발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중독 치료 분야에서의 디지털 기술 활용 가능성을 조망했다.
또한 이상준 의생명공학과 교수는 '중독 행동의 모듈 분해와 광유전학적 회로 분석'을 주제로, 중독 행동의 신경회로 기전을 규명하기 위한 첨단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임기철 GIST 총장은 "중독 문제는 단순한 사회적 이슈를 넘어, AI 시대에 휴머니즘의 관점에서 성찰해야 할 과제"라며 "핵심은 결국 인간다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간다움이 약화되면 우리는 고립되거나, 사람이 아닌 대중매체, 기계 등에 의존하게 될 수 있다"며 "GIST가 가진 연구 역량에 종교적·휴머니즘 차원의 접근이 더해진다면, 사람 중심의 미래 사회를 위한 실질적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금 뜨는 뉴스
목포가톨릭대학교 윤빈호 총장도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가 직면한 중독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과 연구의 실질적인 기반이 될 것이다"며 "특히 중독 예방 플랫폼의 디지털화는 예방 중심의 지역 보건체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