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축제 중 유일 ‘로컬 100’
19개국 세계 미식 체험…플리마켓·공연 등
서울 성북구가 오는 18일 성북동 일대에서 ‘제17회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맛지구나’를 개최한다. 매년 6만여 명이 찾는 성북구 대표축제인 누리마실은 음식을 매개로 전 세계 다양한 문화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문화다양성 축제다.
올해 축제에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4대륙 19개국 대사관이 참여해 자국의 전통음식을 선보인다. ‘세계음식요리사’ 부스에서는 각국 셰프들이 직접 요리한 미식을 맛볼 수 있고, ‘우리상생요리사’ 부스에서는 기후위기 시대의 생태와 식문화를 주제로 한 ‘기후미식 특별존’이 운영된다.
이 밖에도 성북 지역 가게와 단체가 참여하는 ‘성북으뜸요리사’,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18개 플리마켓, 문화다양성 체험, 세계 각국 놀이, 마술·발레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누리마실은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지역문화매력 100선’(로컬100)에 서울시 자치구 축제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모든 음식 부스가 의무적으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제로웨이스트 실천이 축제의 차별점이다. 축제장 곳곳에 다회용기 반납소와 분리배출 공간을 마련하고, 친환경 미션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한, 방문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음식가격 상한제’(8000원 이내)를 시행하고, 전 구간 안전요원 배치, 대기열 및 동선 정리, 조리 안전 점검 등 철저한 안전관리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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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올해 축제 슬로건 ‘맛지구나’에 맞게, 축제에 참여한 모든 시민이 세계음식의 다양한 ‘맛’을 즐기면서 함께 살아갈 ‘지구’를 생각하고 ‘나’부터 생태적 실천을 이어가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성북구의 누리마실 축제에 많이 방문해서 즐거움과 의미를 동시에 발견하는 좋은 추억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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