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코넥엔터테인먼트(스코넥)가 최근 주식회사 다름과의 계약 관련 논란을 두고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일부 언론에서 '실체 없는 법인과의 거래' 등의 내용이 담긴 기사가 나가자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자 이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13일 스코넥에 따르면 일부 매체에서 최근 스코넥이 실체가 불분명한 법인(다름)과 부동산 거래를 체결했으며, 해당 자산 또한 실재성이 떨어진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대표이사의 소재나 회사 운영 상태에 대한 문제까지 제기했다.
이에 시장에선 언론 보도와 관련해 급격한 반응을 보이면서 스코넥 주가는 일시적으로 하락했다. 또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의구심이 확산됐다.
이와 관련해 스코넥 관계자는 "기사에 언급된 다름은 자본금 13억원, 자산총계 272억원 규모의 합법적 법인으로, 절세 문제로 인해 현재 본점 주소 이전 절차 중에 있으며 임직원들은 해당 건물 7층에서 정상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제가 된 의왕시 상업용 부동산도 실제 존재하는 자산으로, 등기부등본과 건축물대장에 모두 등록돼 있으며 현재 복수의 임차인이 입주해 영업 중"이라며 "단독 건물로 등기 절차와 임대차 구조가 분명한 상업용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계약금 63% 지급 문제에 대해서는 "계약의 특성과 협의에 따라 결정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계약 시장에서는 통상적으로 계약금 비율이 10~30% 사이지만, 경우에 따라 50% 이상 선지급하는 사례도 존재한다는 것이 스코넥의 주장이다.
스코넥 관계자는 "계약 당시 자산에 대한 할인율과 후속 개발 계획 등을 감안해 비율이 조정된 것"이라며 "이는 양사 간 합의에 따른 정당한 결과"라며 "최근 스코넥이 구입한 해당 건물 4층에는 병원이 입점하기 위해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스코넥과 다름 측은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허위 사실이 포함돼 있다"며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한편, 법률대리인을 통한 강경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름 관계자는 "사실 확인 없이 보도된 기사로 인해 기업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불응 시 민형사상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스코넥 관계자 역시 "사실관계와 무관한 의혹 보도로 인해 불필요한 혼란이 발생했다"며 "이번 계약은 당사 경영 판단에 따라 체결된 것이며, 오히려 추후 수익성 있는 부동산 활용을 염두에 둔 전략적 판단이었다"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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