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3일 원텍에 대해 실적 올 1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다시 고성장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원텍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8% 증가했고 직전 분기 대비로도 1.7% 늘었다.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3% 증가, 전 분기 대비로도 5.5% 늘며 영업이익률은 38.9%를 기록했다. 이는 2분기 연속 실적 서프라이즈이자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이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 태국 법인을 중심으로 올리지오 장비, 소모품 수출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며 "다시금 실적 고성장기에 접어들었다 판단돼 실적 전망치를 큰 폭 상향했다"고 밝혔다.
태국 법인은 지난해 16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이후 이번 1분기에는 단일 분기에만 10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지에서 올리지오 시술이 높은 소비자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에 대응해 원텍은 최근 태국의 유명 연예인을 앰버서더로 선정하고 마케팅 활동을 준비 중이다.
미국, 일본, 중화권 국가를 향한 수출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올리지오X 제품이 대만 TFDA 인증을 획득했으며 인증 직후 초도 물량 50대를 수주해 2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심 연구원은 "올 1분기에 중국 기업 SBT와 현지 JV 설립을 완료했으며 동사 주요 레이저 장비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라며 "이르면 2분기 중 약 8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수입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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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시장에서도 원텍은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의료 관광과 미용 시술 시장의 호황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심 연구원은 "전반적인 실적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향하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6.4배 수준으로 성장성과 동종업계 대비 여전히 저평가 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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