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힘, 법도 상식도 없는 공산당이냐"
전현희·김병주·신현영 등 민주당 비난 목소리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교체한 데 대해 정당을 자진 해산하라며 맹공격에 나섰다.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김민석 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국민의힘을 향해 "법도 상식도 없는 마구잡이 공산당이냐"며 "이럴 거면 번거롭게 경선은 왜 했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장외 선수가 (후보를) 가로채냐"면서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을 자진 신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김문수 후보의 대선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후보를 교체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
김 선대위원장은 "권성동, 권영세 쌍권은 당권을 먹으려다가 당 자체를 폭파한 보수정당사 최대의 바보들로 기록될 것"이라며 "후보 교체를 주도한 쌍권 지도부는 선당후사의 공적 동기가 아닌 당권쟁취의 검은 사적 동기가 본심일 것"이라고 비난했다.
신현영 선대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야밤에 벌어진 국민의힘의 '후보 강탈 쿠데타'는 군사작전을 방불케 한다"며 "조폭 영화를 넘어 여기가 북한인가 하는 착각마저 일으킨다"고 했다.
전현희 공동선대위원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내란수괴 윤석열의 12·3 군사쿠데타에 이은 내란쌍권 권영세·권성동의 당권찬탈 쿠데타"라며 "헌정질서를 파괴한 내란 세력이 정당민주주의마저 말살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선대위원장은 "경선 후보들과 당원, 국민마저 사기극에 이용하고, 쿠데타를 일삼는 반민주·반헌법 정당은 해산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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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국민의힘의 후보 교체에 대해 "한밤중에 이뤄진 대선 쿠데타이며,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경선 사기극"이라며 "민주주의 역사에 부끄러움으로 남을 새벽 3시 국민의힘의 대선 쿠데타는 1950년 북한의 남침, 1961년 5·16 군사쿠데타에 이어 새벽에 발발한 3대 사건으로 역사에 각인될 것"이라고 전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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