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참여형 체험 전시로 장애 인식 개선 나서
주한독일상공회의소(KGCCI)는 체험형 전시 '어둠 속의 대화'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엔비전스와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2일 주한독일상의 사옥에서 진행됐다.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 대표와 송영희 엔비전스 대표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어둠 속의 대화'는 1988년 독일에서 시작돼 전 세계 약 1200만명이 참여한 대표적 체험 전시다. 빛이 완전히 차단된 공간에서 참가자들이 전문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청각, 촉각, 후각 등 시각 이외의 감각을 활용해 경험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주한독일상의는 오는 6월과 7월, 회원사를 대상으로 '어둠 속의 대화' 특별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주한독일상의가 서울특별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공동 주최하는 '제11회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어울림 마라톤'의 사전 행사로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워크숍을 통해 걷기 도우미로서 더욱 깊은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기업들의 DEI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 약 100분간 진행되는 전시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포용적 조직 문화 확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 KGCCI 대표는 "KGCCI는 협력을 변화를 이끄는 강력한 동력"이라며 "'어둠 속의 대화' 엔비전스와의 협력을 통해 한독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넘어 사회 전반으로 포용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진정성 있는 대화와 의미 있는 행동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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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희 엔비전스 대표는 "이번 협약은 비즈니스와 사회적 가치가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기업들에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시각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더욱 향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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