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논란 장기화될수록 국민 실망감 가중"
권성동 "金, 여러 차례 단일화 신속 추진 약속"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회동을 앞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이제 더는 시간이 없다. 반드시 오늘 안에 단일화를 확정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 후보와 한 후보를 향해 "단일화 논란이 더 장기화될수록 실망감과 피로감을 가중시킬 뿐"이라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 당원들의 뜻을 받들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단일화 로드맵을 확정 지어 주실 것을 간곡히 간곡히 엎드려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권 원내대표는 특히 김 후보를 향해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여러 차례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재명 독재 세력을 몰아내고 민주주의를 지켜달라는 당원과 국민의 염원을 무겁게 여기고 반드시 이 뜻을 받들어주시길 간곡히, 간곡히 엎드려 부탁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 9명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도대체 이게 국회냐. 이게 나라냐"라며 "이런 무도한 집단이 깡패집단이지, 정당이라고 할 수 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차라리 '이재명 유죄금지법'을 따로 제정하라"며 "법안에 이재명 주민등록번호 땡땡땡 넣고 '이 사람은 신성불가침 존재이니 무조건 무죄다'라고 써라. 그리고 일방 처리하면 되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독재는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실"이라며 " 의회 권력으로 행정부와 사법부를 폭압적으로 지배하는 이재명 독재는 이미 시작됐다. 국회는 범죄자 이재명을 위한 면죄부 발급 도구로 전락했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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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원내대표 모두발언에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명 방탄 입법 규탄 대회'를 열고 "피고인 이재명 면죄입법 지금 즉시 철회하라" "권력찬탈 입법내란 이재명 세력 규탄한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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