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극단의 연극 '퉁소소리'가 지난 5일 개최된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연극부문 작품상(백상연극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퉁소소리는 조선 후기 고소설 '최척전'을 바탕으로 전쟁 속에서 흩어진 가족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지난해 11월11~27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초연했다.
서울시극단 단장이자 연출가인 고선웅이 각색과 연출을 맡아, 모던하면서도 해학적인 무대 구성과 국악기 연주를 절묘하게 조화시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퉁소소리는 이번 백상예술대상 수상 외에도 한국연극평론가협회가 선정한 '2024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이름을 올렸으며, 고선웅 단장은 공연비평단체 '공연과이론을위한모임'이 선정한 '올해의 연극인상'의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올해 4월에는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뉴욕페스티벌이 주최한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 문화 부문에서 작품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퉁소소리에는 옥영 역을 맡아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서 연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정새별을 비롯해 이호재, 박영민 등 객원 배우들과 서울시극단 소속 강신구, 김신기, 최나라, 이승우 등이 출연했다.
고선웅 단장은 "전쟁이라는 비극 속에서도 해학과 웃음을 잃지 않았던 민중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을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건네고 싶었다"고 작품 제작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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퉁소소리는 오는 9월5~28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재공연을 앞두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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