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이재명 "불교, 사회통합 역할 강화…국가적 지원 확대"

"민족 정신문화 근간"
"위기때 국민들 단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5일 "불교문화의 안정적 전승과 보존은 우리 시대의 사명이자 후세에 대한 책임"이라며 "불교문화를 전승할 든든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교 지원 정책 공약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불교는 민족 정신문화의 근간이자 국가적 위기 때마다 국민을 단합시키고 외세의 침략을 막아낸 호국 종교의 산실"이라며 "민주당과 저는 불교문화 전승이라는 역사적 과제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일 경북 영주시 문정둔치에서 열린 한국선비문화축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특히 "불교가 사회 통합의 종교적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체계를 확대할 것"이라며 "국민 치유 프로그램의 일환인 템플스테이의 지원을 확대하고 명상 프로그램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종교의 외교적 역할 증진을 위해 민간 차원에서 추진하는 불교문화 교류사업을 지원하겠다고도 부연설명했다.

또 "전통 사찰의 보수 정비 등의 자부담 비율을 완화하겠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수도관 연결 등 소방, 방재 시설을 확충하고 신기술이 접목된 소방시설의 연구개발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통 사찰의 공익적 기여를 감안한 규제 개선을 추진하고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연등회 전승관 건립을 추진하고 팔만대장경의 현대적 가치 인식 제고를 위한 지원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화유산 관람료 감면제도의 규제적 요소를 완화하고 사찰림, 사찰지 등 복합적 문화유산으로서의 관리 지원체계를 개선할 것"이라며 "공원문화유산지구 내 전통 사찰의 특성화를 반영해 보존 활동을 위한 행위 제한을 완화하고 관리 보호를 위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