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국무총리 지난 3년 가장 치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1일 총리직 사퇴 발표 후 집무실에서 총리실 참모·직원들에게 "저는 오늘 무거운 각오로 공직을 떠난다"면서 "비록 저는 떠나지만, 국정운영에는 한치의 소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퇴임식 대신 차담회로 갈음한 한 대행은 "두 번째 국무총리직을 맡아 여러분과 함께 뛴 지난 3년은 가장 치열한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한 대행은 "지금까지 저를 버티게 한 힘은 간명하다. 공직자는 개인의 영달이나 사욕이 아니라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자부심 그리고 사명감이었다"면서 "그것이 가장 큰 자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5월부터 만 3년 동안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면서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다니던 새만금에서 최근에 산불 피해 현장까지 안타깝고 가슴 아팠던 날들이 수없이 많았다"고 떠올렸다. 원전 수출, 방산시장 확대, 출생률 반전 등은 가슴 벅찬 순간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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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행은 "대한민국 공직자가 한뜻이 됐을 때 어떤 위기도 능히 극복했다"며 "여러분이 이룬 업적에 큰 자신감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대행은 이날 총리 공관에서 나와 신문로 사저로 이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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