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막오른 2세 경영]②F&F 승계 핵심키 에프앤코…이색투자 '눈길'

시계아이콘03분 1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패션기업 F&F의 승계 핵심 키로 부상한 에프앤코가 적극적인 투자 활동을 벌이면서 주목을 받고있다.

에프앤코는 패션브랜드 MLB와 디스커버리를 운영하는 김창수 F&F 회장의 장남인 김승범 디지털 본부 총괄 등이 지분 88.96%로 보유한 기업으로, 김 상무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패션 업계에선 김 회장이 가진 F&F 지분을 김 상무 소유의 에프앤코에 몰아주는 방식으로 승계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닫기
뉴스듣기

[패션·뷰티 후계 구도 점검]
김창수 F&F 회장 라이선스 사업 1조 매출
비상장사 '에프앤코' 승계 지랫대 활용 전망
에프앤코, 뷰티·투자 부문 두각…매출 상승세
지난해 매출 꺾인 F&F, 中사업 정면 돌파

패션기업 F&F의 승계 핵심 키로 부상한 에프앤코가 적극적인 투자 활동을 벌이면서 주목을 받고있다. 에프앤코는 패션브랜드 MLB와 디스커버리를 운영하는 김창수 F&F 회장의 장남인 김승범 디지털 본부 총괄(상무) 등이 지분 88.96%로 보유한 기업으로, 김 상무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패션 업계에선 김 회장이 가진 F&F 지분을 김 상무 소유의 에프앤코에 몰아주는 방식으로 승계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프앤코는 지난해 비트코인 67.85개 전량과 이더리움 200.34개를 처분해 45억원을 이익으로 회계에 반영했다. 비트코인의 취득가격은 40억여원으로, 1개당 5840만원이었다.

[막오른 2세 경영]②F&F 승계 핵심키 에프앤코…이색투자 '눈길'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고윤정&변우석과 함께한 냉감 소재 '프레시벤트 래쉬가드 컬렉션' 화보. F&F 제공.
AD

84억원 가상화폐 투자…58억원 회수

에프앤코가 공시한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 기준 지난해 비트코인 1개당 최고가격은 1억5900만원, 최저가격은 5055만원이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4월 반감기를 앞두고 상승장에 진입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을 기점으로 폭등했는데, 에프앤코는 취득가격 수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회복하자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가 가상화폐에 처음 투자한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각국이 푼 유동성에 힘입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2021년이다. 당시 84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취득한 뒤 같은 해 13억원어치를 처분했다. 하지만 2021년 연말부터 이른바 '크립토윈터'로 불릴 정도로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하면서 같은 해 9억원의 손상을 반영했고, 2022년 손상 규모는 30억원으로 불어났다. 가상자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이듬해 28억원을 환입 처리하기도 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에프앤코가 보유한 가상자산은 ▲이더리움(759.49개) ▲크레딧코인(5만6395.19개) ▲체인링크(8774.75개) ▲이오스(12만2666.09개) 등이다. 이 중 크레딧코인과 이오스는 손상차손 누계액으로 9억4000만원 상당을 반영했다.


F&F그룹 승계 지렛대 '에프앤코'
[막오른 2세 경영]②F&F 승계 핵심키 에프앤코…이색투자 '눈길'

에프앤코는 F&F 그룹의 승계 핵심으로 꼽힌다. F&F그룹이 비상장사인 에프앤코를 활용해 승계 작업을 준비 중이라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다. 현재 에프앤코는 F&F홀딩스 지분 4.84%를 보유 중인데, 에프앤코는 2023년부터 시간 외 매매 방식을 통해 김 회장의 지분을 조금씩 확보해왔다. 김 상무는 2022년 6월 F&F 주식 261만9449주를 확보했다. 지분율은 6.7%다.


F&F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MLB', 글로벌 논픽션 채널 '디스커버리'와 같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제품을 만드는 라이선스 사업을 국내에서 처음 주도한 곳이다. 영업이익률은 패션업계 평균(5~10%)치를 훌쩍 넘은 25% 이상이다. 주요 패션 브랜드로는 MLB, MLB 키즈,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듀베티카, 세르지오타키니, 뷰티 브랜드로는 바닐라코를 운영 중이다.


F&F 뿌리는 '핑크퐁'으로 잘 알려진 삼성출판사다. 김 회장은 삼성출판사 김봉규 창업주의 차남으로 삼성출판사를 다니다 1992년 F&F를 설립하며 패션 사업에 뛰어들었다. 베네통과 시슬리 등 여성복 브랜드를 국내로 들여와 판매하며 성장했다. F&F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 사세가 기울면서 삼성출판사에 흡수 합병돼 NSF로 사명을 바꾸기도 했지만 2002년에는 인적 분할을 통해 F&F로 분사했다. 이때부터 김 회장은 해외 브랜드를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하는 것이 아닌 라이선스 사업에 손을 뻗었다.


[막오른 2세 경영]②F&F 승계 핵심키 에프앤코…이색투자 '눈길'

F&F 그룹은 2021년 5월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F&F홀딩스와 F&F(사업회사)로 분할해 F&F홀딩스→F&F→자회사(F&F엔터·세르지오타키니·F&F차이나·F&F호찌민 등)로 이어지는 구도로 만들었다. F&F홀딩스가 보유한 F&F 지분은 33.98%로 김 회장(23%%), 국민연금공단(7.31%), 브이아이피자산운용(6.65%) 순이다.


멈춘 승계 작업…에프앤코 화장품 성장세

김 회장의 장남인 김 상무와 차남 김태영씨는 모두 F&F 그룹에 근무 중이다. 김 상무는 F&F의 핵심 본부인 디지털 본부장과 에프앤코 대표이사를 맡고 있고 태영씨는 F&F의 통합 마케팅(듀베티카·세르지오타키니·수프라) 팀장, MLB 마케팅팀장이다. 다만 1961년생으로 올해 64세인 김 회장이 활발하게 경영활동을 진행 중인 만큼 승계 작업은 빠르게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다.


여기에 에프앤코가 지주사 지분 확보에 그치지 않고 자체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승계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막오른 2세 경영]②F&F 승계 핵심키 에프앤코…이색투자 '눈길'

실제 에프앤코는 '클리잇제로 클렌징 밤'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 '바닐라코'를 운영 중이다. 화장품 회사 쿠스에이치앤비도 운영했지만 폐업을 결정하고 지난해 청산을 완료했다. 쿠스에이치앤비는 2020년 한국적인 미를 재해석해 자연 그대로의 재료를 활용한 브랜드 '쿠스'를 선보이고 배우 문소리와 전여빈을 기용해 마케팅에 나선 바 있다.


에프앤코는 상하이와 미국에 해외법인을 두고 영업을 확대 중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9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신장했다. 매출은 2021년 1170억원, 2022년 1185억원, 2023년 1530억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7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 증가했다.


이 회사는 가상화폐뿐만 아니라 다른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에프앤코는 현재 수익증권(스마일게이트 넥스트커머스2호펀드)을 4억원(원가법 기준)어치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피부과 및 성형외과 체인 '쁨클리닉' 운영사인 진이어스 투자 주식을 매각해 이익을 얻기도 했다. 에프앤코는 2021년 약 40억원을 들여 진이어스 주식과 전환사채를 확보했는데, 지난해 기준 추정 처분액은 약 174억원이다.

중국 시장에 베팅한 F&F, 향후 과제는?
[막오른 2세 경영]②F&F 승계 핵심키 에프앤코…이색투자 '눈길'

하지만 본진인 F&F 실적은 부진하다. 지난해 내수 부진과 날씨 영향으로 매출액(1조8969억원)과 영업이익(4057억원)이 각각 4%, 18% 줄었다. 올해 1분기에도 F&F는 매출액 5056억원, 영업이익 123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 5% 줄었다.


F&F는 중국 시장 노출도가 큰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중국 매출비중은 45%에 달한다. 중국도 소비 부진으로 지난해 매출이 역성장했다. 브랜드 MLB는 지난해 기준 성장률이 5%로 한 자릿수대로 낮아졌다. 올해 MLB의 목표 신장률은 7%대다.


올해 F&F의 핵심 사업은 중국 시장에서 디스커버리를 안착시키는 것이다. 지난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11개국의 판권을 추가로 확보한 만큼 해외 진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달 기준 중국에서 8개 매장을 확보한 디스커버리는 올해 말까지 100개의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또 홍콩과 마카오, 대만에도 단계별로 진출할 예정이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아웃도어 의류 시장이 개화하고 있다는 점은 기대 요인"이라며 "올해 중국 아웃도어 의류 시장의 성장률은 24%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F&F는 2027년까지 연평균 10%대의 신장률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MLB는 인도와 중동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듀베티카를 럭셔리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고 세르지오 타 키느냐는 국내와 북미 매출을 키울 예정이다.

[막오른 2세 경영]②F&F 승계 핵심키 에프앤코…이색투자 '눈길' F&F 강남 신사옥. F&F제공.

다만 F&F가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베팅한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 인수는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1년 F&F는 글로벌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 인수 목적으로 센트로이드PEF가 운영하는 펀드 두 곳에 5580억원 출자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F&F는 인수 당시 우선매수권과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사전동의권을 확보했지만, 센트로이드 측이 이를 고려하지 않고 중국과 중동 등 업체들을 대상으로 매각을 추진 중이다.


AD

한편 F&F는 최근 역삼 사옥에서 강남 테헤란로 부근으로 본사를 이전해 F&F 그룹사들을 한 곳으로 불러 모았다. 브랜드들의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신사옥으로 이사한 올해 전 세계 경제가 출렁이고 있지만, 이렇게 미래가 불투명해지는 시기에는 세상의 큰 변화가 나타나는 시기"라며 "새로운 업무 공간에서 지금 불고 있는 이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더 빠르고 또 아주 멋진 항해를 해 보자"고 다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