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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2세 경영]②F&F 승계 핵심키 에프앤코…이색투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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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 후계 구도 점검]
김창수 F&F 회장 라이선스 사업 1조 매출
비상장사 '에프앤코' 승계 지랫대 활용 전망
에프앤코, 뷰티·투자 부문 두각…매출 상승세
지난해 매출 꺾인 F&F, 中사업 정면 돌파

패션기업 F&F의 승계 핵심 키로 부상한 에프앤코가 적극적인 투자 활동을 벌이면서 주목을 받고있다. 에프앤코는 패션브랜드 MLB와 디스커버리를 운영하는 김창수 F&F 회장의 장남인 김승범 디지털 본부 총괄(상무) 등이 지분 88.96%로 보유한 기업으로, 김 상무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패션 업계에선 김 회장이 가진 F&F 지분을 김 상무 소유의 에프앤코에 몰아주는 방식으로 승계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프앤코는 지난해 비트코인 67.85개 전량과 이더리움 200.34개를 처분해 45억원을 이익으로 회계에 반영했다. 비트코인의 취득가격은 40억여원으로, 1개당 5840만원이었다.

[막오른 2세 경영]②F&F 승계 핵심키 에프앤코…이색투자 '눈길'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고윤정&변우석과 함께한 냉감 소재 '프레시벤트 래쉬가드 컬렉션' 화보. F&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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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억원 가상화폐 투자…58억원 회수

에프앤코가 공시한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 기준 지난해 비트코인 1개당 최고가격은 1억5900만원, 최저가격은 5055만원이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4월 반감기를 앞두고 상승장에 진입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을 기점으로 폭등했는데, 에프앤코는 취득가격 수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회복하자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가 가상화폐에 처음 투자한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각국이 푼 유동성에 힘입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2021년이다. 당시 84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취득한 뒤 같은 해 13억원어치를 처분했다. 하지만 2021년 연말부터 이른바 '크립토윈터'로 불릴 정도로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하면서 같은 해 9억원의 손상을 반영했고, 2022년 손상 규모는 30억원으로 불어났다. 가상자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이듬해 28억원을 환입 처리하기도 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에프앤코가 보유한 가상자산은 ▲이더리움(759.49개) ▲크레딧코인(5만6395.19개) ▲체인링크(8774.75개) ▲이오스(12만2666.09개) 등이다. 이 중 크레딧코인과 이오스는 손상차손 누계액으로 9억4000만원 상당을 반영했다.


F&F그룹 승계 지렛대 '에프앤코'
[막오른 2세 경영]②F&F 승계 핵심키 에프앤코…이색투자 '눈길'

에프앤코는 F&F 그룹의 승계 핵심으로 꼽힌다. F&F그룹이 비상장사인 에프앤코를 활용해 승계 작업을 준비 중이라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다. 현재 에프앤코는 F&F홀딩스 지분 4.84%를 보유 중인데, 에프앤코는 2023년부터 시간 외 매매 방식을 통해 김 회장의 지분을 조금씩 확보해왔다. 김 상무는 2022년 6월 F&F 주식 261만9449주를 확보했다. 지분율은 6.7%다.


F&F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MLB', 글로벌 논픽션 채널 '디스커버리'와 같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제품을 만드는 라이선스 사업을 국내에서 처음 주도한 곳이다. 영업이익률은 패션업계 평균(5~10%)치를 훌쩍 넘은 25% 이상이다. 주요 패션 브랜드로는 MLB, MLB 키즈,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듀베티카, 세르지오타키니, 뷰티 브랜드로는 바닐라코를 운영 중이다.


F&F 뿌리는 '핑크퐁'으로 잘 알려진 삼성출판사다. 김 회장은 삼성출판사 김봉규 창업주의 차남으로 삼성출판사를 다니다 1992년 F&F를 설립하며 패션 사업에 뛰어들었다. 베네통과 시슬리 등 여성복 브랜드를 국내로 들여와 판매하며 성장했다. F&F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 사세가 기울면서 삼성출판사에 흡수 합병돼 NSF로 사명을 바꾸기도 했지만 2002년에는 인적 분할을 통해 F&F로 분사했다. 이때부터 김 회장은 해외 브랜드를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하는 것이 아닌 라이선스 사업에 손을 뻗었다.


[막오른 2세 경영]②F&F 승계 핵심키 에프앤코…이색투자 '눈길'

F&F 그룹은 2021년 5월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F&F홀딩스와 F&F(사업회사)로 분할해 F&F홀딩스→F&F→자회사(F&F엔터·세르지오타키니·F&F차이나·F&F호찌민 등)로 이어지는 구도로 만들었다. F&F홀딩스가 보유한 F&F 지분은 33.98%로 김 회장(23%%), 국민연금공단(7.31%), 브이아이피자산운용(6.65%) 순이다.


멈춘 승계 작업…에프앤코 화장품 성장세

김 회장의 장남인 김 상무와 차남 김태영씨는 모두 F&F 그룹에 근무 중이다. 김 상무는 F&F의 핵심 본부인 디지털 본부장과 에프앤코 대표이사를 맡고 있고 태영씨는 F&F의 통합 마케팅(듀베티카·세르지오타키니·수프라) 팀장, MLB 마케팅팀장이다. 다만 1961년생으로 올해 64세인 김 회장이 활발하게 경영활동을 진행 중인 만큼 승계 작업은 빠르게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다.


여기에 에프앤코가 지주사 지분 확보에 그치지 않고 자체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승계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막오른 2세 경영]②F&F 승계 핵심키 에프앤코…이색투자 '눈길'

실제 에프앤코는 '클리잇제로 클렌징 밤'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 '바닐라코'를 운영 중이다. 화장품 회사 쿠스에이치앤비도 운영했지만 폐업을 결정하고 지난해 청산을 완료했다. 쿠스에이치앤비는 2020년 한국적인 미를 재해석해 자연 그대로의 재료를 활용한 브랜드 '쿠스'를 선보이고 배우 문소리와 전여빈을 기용해 마케팅에 나선 바 있다.


에프앤코는 상하이와 미국에 해외법인을 두고 영업을 확대 중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9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신장했다. 매출은 2021년 1170억원, 2022년 1185억원, 2023년 1530억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7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 증가했다.


이 회사는 가상화폐뿐만 아니라 다른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에프앤코는 현재 수익증권(스마일게이트 넥스트커머스2호펀드)을 4억원(원가법 기준)어치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피부과 및 성형외과 체인 '쁨클리닉' 운영사인 진이어스 투자 주식을 매각해 이익을 얻기도 했다. 에프앤코는 2021년 약 40억원을 들여 진이어스 주식과 전환사채를 확보했는데, 지난해 기준 추정 처분액은 약 174억원이다.

중국 시장에 베팅한 F&F, 향후 과제는?
[막오른 2세 경영]②F&F 승계 핵심키 에프앤코…이색투자 '눈길'

하지만 본진인 F&F 실적은 부진하다. 지난해 내수 부진과 날씨 영향으로 매출액(1조8969억원)과 영업이익(4057억원)이 각각 4%, 18% 줄었다. 올해 1분기에도 F&F는 매출액 5056억원, 영업이익 123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 5% 줄었다.


F&F는 중국 시장 노출도가 큰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중국 매출비중은 45%에 달한다. 중국도 소비 부진으로 지난해 매출이 역성장했다. 브랜드 MLB는 지난해 기준 성장률이 5%로 한 자릿수대로 낮아졌다. 올해 MLB의 목표 신장률은 7%대다.


올해 F&F의 핵심 사업은 중국 시장에서 디스커버리를 안착시키는 것이다. 지난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11개국의 판권을 추가로 확보한 만큼 해외 진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달 기준 중국에서 8개 매장을 확보한 디스커버리는 올해 말까지 100개의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또 홍콩과 마카오, 대만에도 단계별로 진출할 예정이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아웃도어 의류 시장이 개화하고 있다는 점은 기대 요인"이라며 "올해 중국 아웃도어 의류 시장의 성장률은 24%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F&F는 2027년까지 연평균 10%대의 신장률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MLB는 인도와 중동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듀베티카를 럭셔리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고 세르지오 타 키느냐는 국내와 북미 매출을 키울 예정이다.

[막오른 2세 경영]②F&F 승계 핵심키 에프앤코…이색투자 '눈길' F&F 강남 신사옥. F&F제공.

다만 F&F가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베팅한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 인수는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1년 F&F는 글로벌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 인수 목적으로 센트로이드PEF가 운영하는 펀드 두 곳에 5580억원 출자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F&F는 인수 당시 우선매수권과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사전동의권을 확보했지만, 센트로이드 측이 이를 고려하지 않고 중국과 중동 등 업체들을 대상으로 매각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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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F&F는 최근 역삼 사옥에서 강남 테헤란로 부근으로 본사를 이전해 F&F 그룹사들을 한 곳으로 불러 모았다. 브랜드들의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신사옥으로 이사한 올해 전 세계 경제가 출렁이고 있지만, 이렇게 미래가 불투명해지는 시기에는 세상의 큰 변화가 나타나는 시기"라며 "새로운 업무 공간에서 지금 불고 있는 이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더 빠르고 또 아주 멋진 항해를 해 보자"고 다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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