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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는 지금]실패가 없다, '카브아웃 명가' 글랜우드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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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워터솔루션 부문 우선협상자 선정
카브아웃 딜에서 뚜렷한 존재감
1, 2호 펀드 성공…3호 펀드 1조원대 조성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글랜우드PE)가 기업의 일부 사업부를 매각하는 '카브아웃' 딜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대기업의 카브아웃 딜마다 등장해 굵직한 인수를 연달아 해온 글랜우드PE가 이번엔 LG화학의 워터솔루션 부문 인수에 나선다.


'카브아웃 명가' 글랜우드PE, LG화학 워터솔루션 품는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워터솔루션 사업부 매각을 위해 글랜우드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해당 부문은 바닷물을 산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게 정화하는 역삼투막(RO멤브레인) 필터 생산을 핵심으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다.


글랜우드PE가 이번 딜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배경으론 2023년 LG화학의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사업(진단사업부문) 인수가 꼽힌다. 당시 LG화학은 앞선 인수사례에서 투자대상 기업의 임직원이 고용 불안에 시달리지 않았다는 점을 높이 사 글랜우드PE를 선정했다. 이번 딜에서도 이 점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워터솔루션 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은 2500억원 내외, 매출총이익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각각 900억원, 650억원 수준이다. 매각가는 EBITDA의 약 20배인 1조원 초반이 거론된다.


글랜우드PE 관계자는 "공업용수는 물론 반도체와 전기를 생산하는 데도 물이 필요해 전 세계적으로 물이 굉장히 중요한 이슈"라면서 "인수를 하게 되면 투자를 늘려서 시설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회사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PE는 지금]실패가 없다, '카브아웃 명가' 글랜우드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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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가 없다…3호 펀드도 순항

2014년 설립돼 어느덧 11년 차를 맞이한 글랜우드PE는 굵직한 카브아웃 딜을 성사시키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쌓아왔다.


첫 딜은 동양매직(현 SK매직)이었다. 2014년 동양매직을 3010억원에 인수해 2016년 6100억원에 되팔았다. 2019년에는 한국유리공업을 프랑스 생고뱅으로부터 3100억원에 인수해 LX인터내셔널에 6000억원을 받고 매각하며 93%의 총수익률을 올린 바 있다.


특히 2018년 4500억원 규모로 조성한 1호 펀드가 실패 사례 없이 내부수익률(IRR) 약 30%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청산한 것이 큰 원동력이 됐다. ▲해양에너지·서라벌도시가스 ▲한국유리공업(현 LX글라스) ▲SKC코오롱PI(현 PI첨단소재) ▲CJ올리브영이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를 발판으로 2021년에는 9000억원 규모로 2호 펀드를 조성할 수 있었다. 1호 펀드와 비교해 2배 규모로 성장했다. 이 펀드는 ▲CJ올리브영 ▲LG화학 진단사업부(현 인비트로스) ▲SK피유코어 ▲테크로환경서비스 등에 투자했다.


올해 조성중인 3호 펀드는 앞선 펀드보다 덩치를 키워 1조원 규모로 조성된다. 내달 중 1차 클로징을 진행할 예정이며, 올 연말 1조5000억원 규모로 최종 클로징 할 계획이다. 글랜우드PE는 LG화학 워터솔루션 사업부 인수에 2호 펀드와 3호 펀드를 활용할 예정이다. 펀드가 마감되기 전에 굵직한 딜에 나서게 되며 국내외 대형 기관투자자(LP)들의 눈도장을 다시 한번 찍게 됐다.


핵심 강점은 'PMI'

글랜우드PE는 인수 회사에 체계적인 '인수 후 통합관리'(PMI)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사업을 재정비하고, 독립 회사로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20년 6089억원에 인수해 지난해 1조원에 매각한 폴리이미드(PI)소재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기업 PI첨단소재 등이 대표적 사례다. 글랜우드PE는 PI첨단소재를 인수한 뒤 다방면에 걸쳐 PMI 전략을 실행했다. PI첨단소재가 기존 주주들의 조인트벤처(JV) 형태로 설립된 만큼 비효율적인 부분을 개선하는 것을 주안점으로 삼았다. 모빌리티, 디스플레이, 반도체 관련 투자를 적극 집행하며 다양한 신제품 출시에 힘썼다.


코스피 이전상장 및 코스피200지수 편입은 주주 가치 및 글로벌 PI필름 시장 점유율 1위란 상징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증권사와 기관투자자의 기업설명회(NDR)가 이뤄지면서 자연스레 자본시장 내 인지도 개선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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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랜우드PE가 CJ올리브영의 배송서비스 오늘드림, 온·오프라인 점포 확장, 건강기능식사업 확장 등 사업에 관여하며 올리브영 밸류업에 힘쓴 점도 PMI 전략 중 하나다. 2021년 CJ올리브영 지분 22.6%를 인수해 3년 후인 2024년에 CJ그룹에게 되팔아 7800억원을 회수했다. 투자원금은 4140억원으로 IRR은 30%를 기록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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