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N의 자회사 부스터즈가 비수기로 평가되는 1분기에도 파트너 브랜드들의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또 한번 경신했다.
FSN은 자회사 부스터즈가 1분기 매출 426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2% 증가했다. 또 영업손실 1억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전년 1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연간 실적의 약 68%를 단 1분기만에 달성했다. 3월 실적은 매출액 203억원, 영업이익 53억원에 달한다. 통상적으로 광고, 커머스 업계의 비수기로 평가받는 1분기에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더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부스터즈는 FSN의 핵심 경쟁력인 광고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성장 가능성 높은 브랜드와 손잡고 동반성장을 이뤄내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사한다. 초기 광고 마케팅 비용의 50%를 부담하고, 브랜드의 성장을 위한 전방위 마케팅을 가장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현재 부스터즈는 라이프&헬스케어 중심의 7개 브랜드 및 플랫폼과 파트너십, 지분투자를 병행하여 운영한다. 올해에는 내수시장의 여러 성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비수기인 1분기부터 호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최초로 매출 1000억원과 영업이익 100억원을 동시에 돌파한 부스터즈는 2019년 설립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 증가율 250%, 영업이익 증가율 330%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연매출 1750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을 목표치로 설정했다. 단 1분기 만에 영업이익 100억 원 이상을 달성하면서 목표치 초과 달성 가능성도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브랜드 상생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부스터즈가 급성장세를 보이면서, 모기업 FSN의 실적 역시 올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스터즈의 사업만으로도 지난해 FSN의 1분기 연결 매출을 넘어섰으며, 광고 마케팅 사업의 성수기 돌입과 함께 카울리, 대다모, 마이원픽 등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사업도 꾸준히 성과가 나오고 있다. 이를 토대로 FSN은 올해 또 한 번 최대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
서정교 부스터즈 대표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파트너와 브랜드의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한 덕분에, 올해 1분기 또 한번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2분기부터는 파트너 브랜드 대부분이 본격 성수기에 접어드는 만큼, 더욱 큰 폭의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부터 내수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고, 진출 초기부터 고무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강력한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 가능성 높은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통해 브랜드의 지속 성장을 위한 상생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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