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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와 배우자]대선후보들의 별난 결혼스토리[AK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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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김문수 홍준표는 영호남커플
김동연·양향자는 사내커플
김경수·나경원·안철수는 학교커플

편집자주대선이 본격화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경선을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은 5월 3일 후보를 결정하고, 민주당은 이르면 이달 27일 후보를 결정한다. 대선주자들의 다양한 면모를 알아보기 위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서 기획했다. ①대선주자와 종교 ②대선주자와 병역 ③대선주자와 재산 대선주자 배우자들

권영국 정의당 대선 경선 후보와 배우자 송정은 씨(63)는 1963년 동갑내기다. 경북 포항에서 고등학교에 다닐 때 성당 학생회에서 처음 알게 됐다. 고교 졸업 3년 뒤인 1983년 다시 만나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게 되면서 연애를 시작해 1990년 8월 11일, 포항 죽도성당에서 결혼했다. 권 후보가 파업을 이끈 혐의로 1년 6개월의 징역을 살고 7월 21일 출소한 직후였다. 결혼 일주일 뒤에 권 후보가 다시 수배됐고, 1991년 2월 붙잡혀 다시 2년 동안 징역 생활을 했다. 출소 후 권 후보는 사법고시 공부를 했고, 중소기업에 취직한 송 씨가 두 아이를 키우며 생계를 책임졌다. 권 후보와 함께 한상균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 대표(전 민주노총 대표)도 출사표를 던졌는데, 정의당은 30일 대선후보를 확정한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배우자는 김정순 씨(58)다. 전남 신안 임자도 출신인 김 씨는 서울대 영어교육과 재학 시절 학생 운동을 하던 김 전 지사와 처음 알게 됐다. 선후배로 지내다가 졸업 이후 다시 만나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김 전 지사가 국회 비서관으로 일할 당시인 1996년 결혼했다. 김 전 지사가 '드루킹 사건'으로 수감 생활을 하는 동안 지지자들과의 소통을 담당했다. 김 전 지사의 사면복권을 위해 밤낮으로 각계 인사들을 찾아 호소하기도 했다. 김 전 지사가 지난 14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을 때도 동행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배우자 정우영 씨(68)는 충남 논산이 고향이다. 김 지사와 정 씨는 직장 동료(서울신탁은행)로 처음 만났다. 이후 김 지사가 정 씨에게 꾸준히 엽서를 꾸준히 보냈고 1983년 결혼했다. 정 씨는 결혼 이후에도 은행에 재직하며 육아 교육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충북 음성 출신인 김 지사는 '충청의 아들'을 자임한다. 정 씨가 충남 출신이라 '충북의 아들, 충남의 사위'라고도 한다. 정 씨는 천안에서 주로 성장했다. 초·중·고를 천안에서 나왔다. 정 씨의 조부는 초대 천안지방법원장을 지낸 정봉모 씨다. 천안지원 로비에 흉상이 세워져 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배우자 설난영 씨(72)는 '동지'였다. 김 전 장관이 구로공단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으로 있던 1978년 여름,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이던 설 씨를 처음 만났다. 김 전 장관이 수배돼 설 씨의 자취방으로 도피하면서 가까워졌다. 김 전 장관이 청혼했지만, 처음엔 설 씨가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한다. 당시만 해도 노동운동을 하면서 결혼 생활을 하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981년 부부가 된 둘은 청첩장이나 웨딩드레스가 없는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장 주변에 전경차들이 대기했을 정도로 긴장감 속에 결혼했다. 설 씨는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순천에서 자랐다.

[대선주자와 배우자]대선후보들의 별난 결혼스토리[AK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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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배우자는 김재호 춘천지방법원장(62. 지난 2월 임명)이다. 두 사람은 서울대 법대 82학번 캠퍼스 커플이다. 2학년 때인 1983년부터 교제를 시작해 1988년 결혼했다. 김 법원장은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21기다. 나 의원은 연수원 24기. 김 법원장은 서울고법 부장판사,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장 등을 역임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김미경(61) 서울대 의대 법의학과 교수도 캠퍼스 커플이다. 두 사람은 서울대 의대 선후배다. 안 의원이 80학번, 김 교수는 81학번이다. 대학 진료 봉사 서클에서 처음 만났다. 김 교수가 레지던트 1년 차이던 1988년 결혼했다. 결혼 이후 김 교수는 서울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의사로 일했다. 미국으로 유학 가 워싱턴주립대를 졸업했고,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두 사람은 2023년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기도 했다.


양향자 전 의원과 배우자 최용배 씨는 사내 커플이다. 양 전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반도체와 관련해 남편이 선생님 역할을 많이 해줬다. 집에서도 메모리 반도체 공정이 어떻게 되나 얘기를 많이 나눴다. 남편과 저는 역할이 바뀌었다고 할 정도로, 남편은 가정적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처음 정치를 한다고 했을 때 남편이 "정치하려면 이혼하자"고 했으나, 당시 문재인 당 대표가 직접 최 씨를 만나 설득했다고 한다. 최 씨는 경남 거제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학교에 다녔다.


유정복 인천시장의 부인 최은영(56) 씨는 유 시장과 초등학교 10년 선후배 사이다. 처음부터 알았던 것은 아니고 1999년 유 시장이 민선 김포시장이었을 때 집안사람 소개로 선을 보며 알게 됐다. 인천 동구에서 태어난 최 씨는 숙명여대를 졸업했다. 현장 유세를 돕는 것은 물론 유 시장 유튜브 채널인 '유정복TV'에 출연해 남편을 홍보하기도 했다. 최 씨는 "지나치게 책임감이 강하고, 사람을 정확하게만 대해서 살가운 표현을 못 한다고들 하지만 가족에게는 부드럽고 편한 사람"이라고 유 시장을 평가한 적이 있다.


[대선주자와 배우자]대선후보들의 별난 결혼스토리[AK라디오] 지난해 4월 총선 개표 방송을 지켜보는 이재명 전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 씨. 연합뉴스

이재명 전 대표의 아내 김혜경 씨(59)의 고향은 충북 충주다. 1990년 셋째 형수 박인복 씨의 소개로 당시 변호사로 활동하던 이 전 대표를 만났다. 이 전 대표는 세 번째 소개팅이었는데, 만나자마자 반했다고 한다. 네 번째 만났을 때 청혼했다. 김 씨도 자라온 과정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며 일기장까지 보여주는 이 전 대표에게 마음을 열면서 1991년 결혼했다. 만난 지 6개월 만이었다. 이 전 대표는 김 씨에 대해 "주일이면 교회에 나가는 사람이었다. 부드럽고 따스했으며, 밝고 유쾌했다. 함께 있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 그녀의 많은 것이 낯설었지만, 낯선 그 모든 것들이 좋았다"라고 쓴 적이 있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14일, 20대 대선을 앞두고 불거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으로 1심에서 1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300만원의 벌금형을 구형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배우자 김재덕 씨와 '교사 커플'이다. 이 지사가 1980년 경북 의성 신평중학교에서 수학 교사로 근무할 때, 김 씨는 음악 교사로 있었다. 선거운동 현장에서 두 사람이 가수 이미자 씨의 '섬마을 선생님'을 자주 부르는 이유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배우자는 김앤장법률사무소에 근무하는 진은정(50) 미국 변호사다. 한 전 대표가 진 변호사의 현대고·서울대 법대 1년 선배다. 진 변호사의 부친은 진형구 전 대검 공안부장. 두 사람은 대학 시절 만나 2002년 결혼했다. 한 전 대표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초임 검사 시절이다. 진 변호사는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에 유학 가 2006년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KPMG 등에 근무한 뒤 김앤장으로 옮겨 인사·노무·제약·환경 등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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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와 배우자]대선후보들의 별난 결혼스토리[AK라디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4월 1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소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하며 부인 이순삼 씨와 함께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부인 이순삼 씨(70)는 '탄핵 국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와 기념 촬영을 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4월 14일 홍 전 시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에도 함께했다. 이 씨의 고향은 전북 부안이다. 군산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 앞에서 은행원으로 일할 때 홍 전 시장을 처음 만났다. 이 씨에게 반한 홍 전 시장이 얼굴을 보기 위해 일부러 은행을 자주 찾아가곤 했다. 홍 전 시장은 다섯 번째 도전인 1982년 사법고시에 합격했는데 이 씨가 막후에서 뒷바라지를 열심히 했다. 지난 대선 당시 홍 전 시장 캠프 후원회장직을 직접 맡는 등 적극적으로 남편을 돕고 있다. 이 씨는 "제 앞에서는 소프트맨"이라고 홍 전 시장을 평가한 적이 있다.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kumkang21@asiae.co.kr
이경도 기자 lgd012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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