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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1Q 매출 12조·순이익 3조…"美관세로 인한 불확실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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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핵심' High-NA 장비 공급
관세 발표 따른 불확실성 등 영향 우려
"AI에 따른 시장 역동성 변화는 긍정적"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은 올해 1분기 순매출 77억4200만 유로(약 12조5000억원), 순이익 23억5500만 유로(약 3조8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과 순이익은 지난해 4분기보다 각각 16.4%, 12.6% 줄었다. 다만 고객사들의 예약주문을 받고 장비를 만들어 공급하는 업무 패턴상 ASML은 통상 1분기 실적이 낮고 4분기 실적이 높은 특성은 있다.


ASML 1Q 매출 12조·순이익 3조…"美관세로 인한 불확실성 지속" ASML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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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은 반도체 미세공정에는 반드시 필요로 하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유일하게 생산하는 업체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슈퍼 을'로 불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기업들은 ASML EUV 노광장비를 먼저 반입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ASML은 반도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국에 많은 장비를 수출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내왔다.


올해 1분기에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하이 뉴메리컬어퍼처(High-NA) EUV 노광장비'를 인도했고 고객사 세 곳이 이 장비를 사들였다. High-NA 장비는 현재 최첨단 공정에 사용되는 EUV 노광 장비보다 더 미세한 회로 패턴을 웨이퍼에 새길 수 있도록 성능을 향상한 제품이다. 2㎚(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차세대 반도체 공정을 구현하는 데 있어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텔이 가장 먼저 이 장비를 도입했고 삼성전자도 이 장비를 화성캠퍼스에 반입해 2나노 공정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ASML은 이번 1분기 실적보단 향후 실적에 미칠 변수들이 많은 점을 주목했다. 미국의 품목별, 상호관세 발표에 따라 시장에 조성된 불확실성과 EUV 노광장비 등을 직접 개발했다고 발표한 중국 반도체 시장의 동향 등이 있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관세 관련 발표로 거시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돼 가변적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이전에 밝힌 바와 같이 인공지능(AI)은 계속해서 반도체 산업 성장의 핵심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AI가 가져온 시장 역동성의 변화가 ASML의 일부 고객사에 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이는 ASML의 2025년 매출에 상승 요인이자 하락 리스크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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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푸케 CEO는 2분기 순매출은 72억~77억 유로, 매출총이익률은 50%~53%를 전망했다. 연구개발(R&D) 비용과 판매관리비는 각각 약 12억 유로와 약 3억 유로로 예상했다. 올해 총 순매출은 이전과 같은 300억~350억 유로, 매출총이익률 51%~53%로 전망했지만, 변동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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