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정의당이 대선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소수정당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진보당은 14일 오후 8시 김재연 상임대표와 강성희 전 의원이 대선 후보자 온라인 토론회를 갖는다. 당내 투표는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며, 개표는 투표 종료 직후 이뤄진다. 앞서 김 상임대표는 "타협 없는 내란 청산과 권력기관 개혁으로 제2의 내란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강 전 의원은 "빛의 혁명은 차별과 불평등을 타파하는 중단없는 사회 대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원외 정당인 정의당에서는 권영국 대표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정의당·노동당·녹색당은 '사회대전환 대선 연대회의'를 구성하고,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권 대표는 풍산금속 해고 노동자 출신이다.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쌍용차 정리해고 법률대리인단, 구의역 김군 사고 진상조사단 단장 등 노동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반면 사회민주당은 대통령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한창민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민주진보 세력의 최대 선거연합을 형성해 압도적으로 국민이 승리하는 대선을 만들 것"이라며 "기존의 후보 단일화를 넘어서는 새로운 공화국을 위한 정책 중심의 실질적 연합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꿈꾸는 현실주의자 노무현과 노회찬의 뜻을 이어가는 정당답게 진보적 현실주의의 길로, 혁신 진보의 길로 꿋꿋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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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당은 현재 대선 방침에 대한 내부 논의과정을 진행 중이며, 이달 말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최종적으로 입장을 확정할 예정이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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