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은 정부의 망분리 규제 완화 등에 따라 더욱 주목받는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보안 모델을 금융권에 확산시키기 위해 금융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제로트러스트는 어떠한 사용자나 기기도 신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검증하자는 보안 개념이다. 지난 4일 열린 세미나에서는 제로트러스트에 대한 선제적 도입 사례를 공유하고, 도입 시 고려 사항 등을 논의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이석준 가천대 교수는 제로트러스트의 필요성과 글로벌 최신 트렌드 등을 설명하며 금융사의 도입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이형철 KB국민은행 수석이 자사의 제로트러스트 구축 경험을 설명했다.
제로트러스트 컨설팅 전문가인 김정욱 투이컨설팅 이사도 연사로 나서 도입 시 금융사가 실질적으로 겪을 수 있는 애로사항과 고려사항을 소개했다.
이날 자리에서 이준호 금융보안원 팀장은 "향후 제로트러스트 실무협의체 운영해 성숙한 모델 개발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동향 조사 등을 통해 금융권에 원활히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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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자율보안·원칙중심, 망분리 규제 개선 등 금융보안 규제가 바뀌고 있는 가운데 금융사의 제로트러스트 도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회사의 동반자로서 금융보안원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 보안 강화 노력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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