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70원대, 반도체 강세
코스닥은 660원대
8일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이 전날 급락세를 딛고 나란히 상승 출발했다. 반도체 업종 중심의 회복세와 저가 매수세 유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0% 오른 2374.77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28% 뛴 2381.20으로 출발했다. 개인이 705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8억원, 200억원을 내다 팔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다. 전기·전자가 3.02%로 가장 많이 올랐고, 운송장비·부품(2.82%), 제조(2.42%), 의료·정밀기기(2.32%), 운송·창고(1.99%), 오락·문화(1.91%), 금속(1.80%), 화학(1.79)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통신(-1.12%), 전기·가스(-0.09%)만 내리고 있다.
특히 반도체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반도체장비 163개 종목 중 152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13% 오른 17만1600원에, 삼성전자는 2.63% 뛴 5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아이(6.09%), 테크윙(4.99%) 피에스케이홀딩스(4.88%) 에스티아이(3.58%) 한미반도체(3.82%) 등도 일제히 강세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0.77%), 삼성바이오로직스(0.99%), 현대차(0.50%), 셀트리온(1.09%), 기아(1.30%), 한화에어로스페이스(7.17%) 등이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2.21% 오른 665.7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26% 오른 666.01로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억원, 10억원을 사들이는 가운데 외국인이 2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도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다. 금속(2.81%), 전기·전자(2.78%), 기계·장비(2.60%), 제약(2.48%), 제조(2.47%) 등이다. 출판·매체복제(-1.96%), 통신(-0.82)만이 하락세다.
시총 상위 종목 일제히 강세를 띠고 있다. 알테오젠(2.98%), 에코프로비엠(3.56%), HLB(2.53%), 에코프로(2.72%), 레인보우로보틱스(1.82%), 삼천당제약(3.3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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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전날 폭락에 대한 기술적, 저가 매수세 유입, 장중 요동을 쳤던 미국 증시의 낙폭 축소 등에 영향을 받아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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