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민심의 죽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
조국혁신당 후보 당선에 "이재명 아웃 선언"
"국민의힘, 다시 국민지지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4.2 재·보궐 선거 결과와 관련해 "민심의 죽비를 무겁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우리 당은 참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초단체장 5곳 중 후보를 내지 않은 구로구청장 선거와 전통적 약세 지역인 전남 담양군수 선거 2곳을 제외하더라도, 경북 김천시장 단 한 곳에서만 당선자를 내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고 했다. 이어 "경남 거제시장과 충남 아산시장 선거의 패배는 직전 단체장이 모두 우리 당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정말 뼈아픈 패배"라고 덧붙였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텃밭인 전남 담양에서 조국혁신당에 패한 데 대해서는 "이재명은 안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아성인 전남 담양군수 선거에서 조국혁신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것에 대해 "호남의 민심조차 이재명은 안 된다는 '이재명 아웃'을 선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당이 환골탈태하면 다시 국민 지지를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뼈를 깎는 쇄신과 성찰의 자세로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저부터 앞장서 분골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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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진행된 4·2 재·보궐선거에서 5곳의 기초단체장 가운데 민주당이 3곳, 국민의힘이 1곳, 조국혁신당이 1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당선됐던 서울 구로구청장, 충남 아산시장, 경남 거제시장 등 3곳에서 이번에는 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당선됐다. 특히 전남 담양군수 선거는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가 51.82%의 득표율로 이재종 민주당 후보(48.17%)를 제치고 승리했다. 조국혁신당이 지방자치단체장을 배출한 것은 창당 이후 처음이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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