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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냉장고 생산량 1천만대 돌파…해외 '프리미엄 시장' 공략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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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역대 두번째 1000만대권
'프리미엄' 제품군 해외 공략 강화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모두 매출 증가
인도 등 글로벌 사우스 지역 집중

LG전자의 지난해 냉장고 생산량이 1000만대를 돌파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가전 시장이 전반적인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LG전자가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LG전자의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냉장고 생산량은 약 1133만3000대로 전년보다 약 17%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1년 보복 소비에 따라 처음 1000만대를 돌파(1152만3000대)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LG전자, 냉장고 생산량 1천만대 돌파…해외 '프리미엄 시장' 공략 성과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냉장고 '핏 앤 맥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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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건 프리미엄 제품군의 해외 시장 공략이 주효했던 결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식자재 관리 기능을 적용한 ‘인스타 뷰 냉장고’, 직수형 냉장고 ‘스템’ 등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해왔다. 팬데믹 이후 주방을 중심으로 한 홈 리빙 수요가 고급화되면서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된 점도 주효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의 ‘2025년 최고의 상(上)냉동 냉장고’ 평가에서 LG전자 30인치와 33인치 모델이 각각 1위에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포함한 한국 기업들의 미국 냉장고 시장 점유율은 매출 기준 47.7%에 달했다. 여기에 LG전자가 최근까지 북미와 유럽, 인도 등 전략 시장에 생산거점을 다변화하며 물류비 절감과 공급망 안정화를 동시에 도모한 것도 생산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냉장고뿐만 아니라 주력 가전인 세탁기, 에어컨도 지난해 모두 생산량과 매출 실적이 증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세탁기 생산량이 1668만9000대로, 전년 대비 9% 늘었다. 에어컨 역시 1410만6000대 생산해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매출 실적으로도 주요 품목인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의 재작년 실적이 하락했다가 지난해에는 25조185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1% 올랐다.


LG전자, 냉장고 생산량 1천만대 돌파…해외 '프리미엄 시장' 공략 성과

최근 LG전자는 아시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으로 분류되는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서의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25일 주주총회에서 "올해부터는 기존 성장전략에 지역이라는 전략의 축을 더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 지역에서 성장 가속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중 인도를 대표 지역으로 지목해 프리미엄 가전 공략에 나선 상태다.


증권가에선 LG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도 전망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6일 올해 1분기 LG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조4000억원,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 3%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신흥 시장에서 프리미엄 가전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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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올해 해외 빌트인 가전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월 출시한 ‘핏 앤 맥스’ 역시 빌트인 제품 라인업의 일종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생산량 증가는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구독, 소비자직접거래(D2C) 등의 사업 방식이 변화한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며 "해외 가전 수요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 속에서도 성장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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