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타볼레오]전기 SUV로 느끼는 포르셰 감성 '마칸 일렉트릭'

시계아이콘01분 3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최첨단 공기역학이 만든 유선형 보디
주행거리 늘리고 성능도 확보
터보모델 639마력 파워트레인 장착
고성능 주행감성 전기차에도 구현
AR HUD 활용 주행도 인상적

포르셰에게 한국 시장은 전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큰 시장입니다. 포르쉐코리아는 2023년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구요. 국내 소비자가 포르셰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고성능 주행,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 뛰어난 기술, 높은 잔존 가치 등 많은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스포츠카와 패밀리카를 겸비하는 모델이 많다는 점 때문일 겁니다.


국내에서 잘 팔리는 포르셰 대표 모델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입니다. 하지만 전기차 라인업이 없습니다. 포르셰 스포티한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실용적인 전기차를 타고 싶다면? 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만든 차가 포르셰 최초의 순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EV) 입니다. 포르셰에서 두 번째로 출시한 전기차 마칸 EV을 지난 10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강원도 춘천까지 왕복 320㎞ 도로를 달리며 직접 시승해봤습니다.


[타볼레오]전기 SUV로 느끼는 포르셰 감성 '마칸 일렉트릭' 마칸 일렉트릭 터보 주행 모습. 포르쉐코리아 제공
AD

처음 외관에서 받은 인상은 ‘유려하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최첨단 공기역학 기술을 도입한 곡선이 강조된 디자인이 돋보였구요. 포르셰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PAA) 시스템에는 어댑티브 리어 스포일러, 헤드라이트 아래에 위치한 에어커튼, 밀폐형 차체 하부 커버 등 총체적인 공기역학 기술이 도입됐어요. 덕분에 0.25의 공기저항계수를 구현하면서도 유선형 바디라인을 유지했습니다. 이를 통해 주행거리를 늘리고 성능도 확보했습니다.


운전석에 앉아보니 차체와 시트가 몸을 감싸는 아늑하고 편안했어요. 운전석과 조수석의 시트 포지션이 이전 세대보다 낮아졌고, 레그룸(탑승자의 무릎과 시트 사이의 공간)이 늘어나면서 2열 시트의 위치도 15㎜나 내려갔습니다. 시트가 아래에 있어 개방감은 덜했지만 일반 SUV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스포티한 운전이 가능했습니다.


도로를 달려보니 부드러운 가속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날 시승한 마칸 4S와 마칸 터보는 각각 최대 516마력, 639마력(런치 콘트롤 작동시)의 힘을 내는 파워트레인이 장착됐습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이르는 시간이 불과 4.1초, 3.3초인대요. 강력한 모터와 배터리 성능을 보유했음에도 급가속이 되면서 울렁거림이 거의 없었어요. 포르셰 특유의 고성능 주행감성을 전기차에 그대로 녹여낸 듯했습니다.


[타볼레오]전기 SUV로 느끼는 포르셰 감성 '마칸 일렉트릭' 마칸 일렉트릭 인테리어.포르쉐코리아 제공

포르셰는 마칸 EV에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갖춘 ‘프리미엄 플랫폼(PPE)’를 적용했습니다. 270㎾로 급속 충전을 하면 약 21분 만에 배터리 충전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합니다. 풀충전했을 때 주행거리는 마칸 4S가 450㎞, 마칸 터보가 429㎞입니다. 조수석에 앉았을 때도 부드러운 승차감이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주행하며 인상적이었던 또다른 기능은 증강현실(AR)을 활용한 헤드업디스플레이(HUD)였어요. 내비게이션에서 나오는 화살표나 경고 표시들이 실제 도로 환경 위에 그려지면서 훨씬 방향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운전자 지원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경고도 그대로 표시됩니다.

개인적으로 저 같은 길치는 어디쯤이 전방 300m인지 전혀 감이 안 오거든요. 그런데 이 내비게이션은 제가 보고 있는 길 위에 그대로 우회전 표시를 해주더라구요. AR HUD를 활용하면 절대 길을 잃어버릴 일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D

디자인과 주행 성능, 승차감, 편의사양 측면에서 흠잡을 데 없는 마칸 EV지만 한 가지 걸리는 점이 있습니다. 바로 가격이지요. 마칸 4S 가격은 1억1140만원부터, 마칸 터보의 경우 1억3850만원부터에요. 하지만 여기에 옵션을 추가한다면 수천만원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포르셰의 전동화 기술에 브랜드 가치까지 포함해 아낌없는 투자가 가능하신 분들은 구매해볼 만합니다. 포르셰 중고차의 잔존가치가 꽤 높게 유지된다는 점도 또 하나의 매력 요소입니다.


[타볼레오]전기 SUV로 느끼는 포르셰 감성 '마칸 일렉트릭' 마칸 일렉트릭 주행 모습. 포르쉐코리아 제공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