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의회 의원 나 선거구 출마
허위사실 유포 고소 전격 취하
"화합과 상생의 정치 실천"의미
윤석열 파면 위해 힘을 모을 때
지역 갈등보다 더 큰 책임 선택

4·2 재·보궐 선거 전남 고흥군 나 선거구(과역·남양·동강·대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동귀 후보가 자신을 향해 허위 및 명예 훼손해 온 이들을 대의로 용서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김 후보는 민주당 후보 공천을 확정받은 직후 경쟁자 및 일부 반대 세력들에 의해 심각한 마타도어(흑색선전)에 시달려 왔다. 특히 "공천을 위해 김 후보가 부정한 행위를 했다"는 등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을 유포하는 등 거짓 및 허위 사실들이 일부 세력들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지역사회에 퍼졌다.
선거 공정성에 심각한 하자가 발생했다고 판단한 김 후보 측은 최근 유포자 2명을 특정한 뒤, 전남경찰청에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하지만 김 후보는 지역선거의 혼탁을 막고 '화합과 상생의 정치 실천 차원'에서 이들에 대한 고소를 전격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김 후보는 “정치는 증오의 싸움이 아니라, 공동체를 지키는 책임이다”며 "지역 사회의 불필요한 갈등 확산을 막고 군민 통합을 우선시하기 위해 고소를 멈추는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러한 김 후보의 대범한 결정에 지역사회는 물론 정가 안팎에서도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지역 정계 한 관계자는 “선거를 치르는 후보자 입장에서 이번 고소 취하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라며 "통합의 태도는 지역 정치의 격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지금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오만과 무능을 끝내기 위해 국민이 하나로 모여야 할 때다”며 “작은 다툼에 매달릴 때가 아니라, 정권 심판과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더 큰 싸움에 집중해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지금 뜨는 뉴스
한편, 김동귀 후보는 ‘노인 최우선 모시기’,‘ 청년 일자리 창출’ 등 군민이 행복한 복지사업, ‘득량만 여자만 어패류 양식 확대’ 등 농어촌 발전 계획, ‘주민편의시설 확충 및 지역 개발사업 확대’ 등 정주 여건 개선, ‘해넘이 관광 자원화 등 관광·문화·체육 발전을 주요 공약으로 지역민들에게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