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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서울시, 방치된 학교용지에 신혼부부 '미리내집'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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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단위계획 변경해 미리내집 건립 예정
신혼부부에 전용 44·59㎡ 336가구 공급
장기전세1 물량 일부 장기전세2로 전환도 추진

서울시가 고덕강일3지구 미개설 학교용지에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2)’ 전용단지를 짓는다. 저출생 등으로 학교 설립이 미뤄졌거나 취소된 용지를 신혼부부들을 위한 주택을 공급하는데 활용한다. 시는 고덕강일 뿐만 아니라 서울 곳곳의 미활용 부지를 활용해 미리내집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단독]서울시, 방치된 학교용지에 신혼부부 '미리내집'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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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와 SH공사는 고덕 강일 공공주택지구 내 중학교 용지의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이 부지를 ‘미리내집 신혼부부 전용단지’로 조성한다. 이곳에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44·59㎡로 이뤄진 미리내집 336가구를 건설한다. 또 어린이집과 공동육아공간, 돌봄센터 등 신혼부부 맞춤형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11월 중 착공한다.


미리내집 전용단지는 고덕강일3지구 강동리엔파크9단지 인근 중학교 용지로 계획된 상일동 554-9 일대에 들어선다. 2015년 8월 학교용지로 결정됐지만 학교가 건립되지 않아 공터로 방치됐던 땅이다. 고덕강일지구 내에는 2개(초1·중1)의 학교 용지가 계획돼 있다. 12블록 인근 서울강솔초 강현캠퍼스는 최근 서울시교육청의 재정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시 관계자는 "학교용지로 계획됐지만 학생 수 감소나 수요 등이 충분하지 않아 주택용지로 변경해 미리내집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구계획변경을 위해서는 국토부의 변경 승인을 받아야 하고, 시교육청과도 협의 중이다.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시는 향후 은평 재정비촉진지구 등 서울 내 미개설 학교용지를 활용해 신혼부부 전용단지를 추가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은평재정비촉진지구 내 중학교 용지(은평구 진관동 246-1 일대)는 2023년 4월 학교시설 해제 요청이 접수됐다. 공공주택지구에서도 학교용지로 결정했다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등이 진행되지 않아 방치된 곳들이 상당히 많다.


다만 실제 미리내집을 건립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 반대와 교육청과의 의견 조율 등이 넘어야 할 과제다. 시는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에서 기부채납한 중학교 용지를 공공공지로 전환하려다 입주민 반대로 용도 변경을 보류한 바 있다. 2020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부적정’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7월 둔촌동 중학교 도시형 캠퍼스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고, 시는 오는 4월 중앙투자심사 때까지 학교 용지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시와 SH공사는 미리내집 공급 물량을 늘리기 위해 2026년까지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하려던 건설형 물량 중 전용 40㎡ 이상 주택을 모두 미리내집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위례A1-14블록, 마곡16·10-2블록, 관악문화플라자, 구룡마을, 성뒤마을 등 SH공사가 짓는 공공주택 중 장기전세주택1으로 공급하려던 물량을 미리내집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공급 방식 변경 등으로 늘어난 미리내집 가구수는 약 1300가구로 추산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건설형 물량 중 장기전세주택(시프트)으로 공급하려던 중형 평형 적정 물량을 미리내집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건축계획 상 변경해야 하는 내용은 없다"며 "장기전세주택은 다양한 유형이 있지만 미리내집은 신혼부부가 자녀 2~3명을 낳을 경우에 대비해 넓은 면적인 59~84㎡로 공급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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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서울시, 방치된 학교용지에 신혼부부 '미리내집' 짓는다

올해 미리내집 공급 목표는 3500가구다. 매입임대 2000가구, 민간임대 500가구와 장기전세2 신규·퇴거가구 등 1000가구 등으로 나뉜다. 기존에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에서 확보한 신축 임대아파트로 미리내집을 공급해왔는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리내집 유형을 늘렸다. 시 관계자는 "매입임대나 민간임대에 입주한 신혼부부가 출산하면 장기전세2로 이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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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기술자립 집착과 집중 투자…韓에 보내는 경고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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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제조업의 한계는 분명하지만, 그 잠재력도 무시할 수 없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지금까지의 성과가 아니라 앞으로의 방향성이다." 중국 정부는 2015년 제조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로 ‘중국제조 2025’를 야심 차게 발표했다. 당시 중국은 신에너지 자동차(NEV), 반도체, 항공우주, 로봇, 인공지능(AI) 등 핵심 산업에서의 기술 자립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명확히 했다. 약 10년이 지난

  • 25.03.2409:10
    中, 휴머노이드부터 드론까지 전방위 '로봇 굴기'⑤
    中, 휴머노이드부터 드론까지 전방위 '로봇 굴기'⑤

    중국이 첨단 제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국제조 2025' 전략의 최종 승부수로 로봇 산업을 낙점하고, 전방위적인 육성에 나서고 있다. 로봇의 핵심 부품 국산화부터 응용 분야 다변화까지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며 세계 기술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中 휴머노이드 로봇, 글로벌 시장 주도 본격화중국은 '중국제조 2025' 계획에서 로봇 산업을 10대 중점 발전 산업 중 하나로 지정했다. 이후 13차, 14차 5개

  • 25.03.2108:10
    中 전기차, 점유율 60%…美·日·유럽 車패권 위협④
    中 전기차, 점유율 60%…美·日·유럽 車패권 위협④

    중국 전기차(EV) 산업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인다. 과거 내수 시장 중심으로 성장하던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이제 유럽, 동남아시아, 남미, 중동 등 전 세계로 세력을 확장하며 글로벌 전기차 패권을 위협하는 존재로 떠올랐다. 비야디(BYD), 지리(Geely), 니오(NIO), 샤오펑(Xpeng) 등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은 가격 경쟁력, 배터리 기술, 자율주행 기술, 정부 지원 등을 바탕으로 기존 자동차 강국들과 본

  • 25.03.2008:11
    "美 탐내는 '조선업' 한국이 1위 아니었어?" 시장 주도하는 中③
    "美 탐내는 '조선업' 한국이 1위 아니었어?" 시장 주도하는 中③

    중국 조선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앞지르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선, 컨테이너선,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등 다양한 선종에서 중국 조선소의 점유율이 급격히 상승하는 중이다. 한국은 여전히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의 저가 공세와 빠른 기술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위협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제조 2025' 앞세운 중국 조선업, 한국과

  • 25.03.1907:59
    내수시장 발판 삼은 도약…높아지는 中 항공우주 경쟁력②
    내수시장 발판 삼은 도약…높아지는 中 항공우주 경쟁력②

    중국이 자체 개발한 중형 여객기 C919가 상업 운항을 시작하면서 글로벌 항공기 시장의 지형이 흔들리고 있다.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가 제작한 C919는 보잉 737과 에어버스 A320을 정조준한 모델로, 중국의 항공기 독립을 위한 상징적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여기에 중국은 독자적인 우주 개발까지 속도를 내며 항공우주 산업 전반에서 패권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中 항공기 기술, 완전 독립?…한계 여전 중국은 2008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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