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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관세 불확실성에 일제 하락…'비둘기 파월' 효과 하루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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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등락 거듭하다 약보합 마감
파월 "관세發 인플레 일시적" 발언에도
관세 불확실성 등 경계감 여전
기존주택판매 426만건 '예상 상회'
21일 트리플위칭 데이…4.5조弗 옵션 만기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올해 두 차례의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 직후 상승한 지 하루 만의 약세 전환이다. 시장에 관세 정책과 미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며 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에 실패했다.


[뉴욕증시]관세 불확실성에 일제 하락…'비둘기 파월' 효과 하루 그쳐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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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1포인트(0.03%) 떨어진 4만1953.32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2.4포인트(0.22%) 밀린 5662.8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9.16포인트(0.33%) 하락한 1만7691.6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등락을 거듭했다. 주요 3대 지수는 개장 직후 하락 출발했지만 기존주택판매가 예상 밖으로 증가하면서 오름세로 전환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4.2% 증가한 426만건으로 시장 예상(395만건)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주(3월9~15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2만3000건으로 전망치(22만4000건)를 하회, 노동시장의 견조한 회복세를 보여줬다.


하지만 오후 들어 투자자들이 관세 등 정책 불확실성에 초점을 맞추며 등락을 반복하던 시장은 결국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4조5000억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겹치는 21일 트리플 위칭 데이(세 마녀의 날)를 하루 앞두고 변동성 역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트리플 위칭 데이는 개별 주식 옵션, 주가지수 선물, 주가지수 옵션 만기가 겹치는 날을 뜻한다.


모건 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대니얼 스켈리 시장 리서치·전략팀 책임자는 "최근 조정의 바닥이 올 가능성이 높지만 아마도 변동성의 끝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정책 불확실성은 사라지지 않았고 시장은 여전히 심리 변화에 민감하다"고 진단했다.


이번 주 가장 큰 이벤트는 전날 개최된 FOMC 정례회의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전날 기준금리를 연 4.25~4.5%로 동결하고, 올해 금리 인하 예상 횟수를 2회로 유지했다. 올해 경제 전망은 성장률을 낮추고 인플레이션을 올려 잡는 쪽으로 크게 수정했다. 새 경제전망요약(SEP)에서 Fed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1%에서 1.7%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2.5%에서 2.8%로 조정했다.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제 둔화) 우려를 일부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시장에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인 메시지를 보냈다.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물가 상승은 "일시적(transitory)"이고 경기 침체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 그는 "우리의 정책은 앞으로 다가올 상황에 대응하기 좋은 위치에 놓여 있다"고 말해 시장을 안심시키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여러 차례 예고한 4월2일 상호관세 부과 일정이 가까워지면서 증시 변동성은 앞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최고 투자 전략가는 "강세장은 공포로 죽고, 그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경기 침체"라며 "경기 침체로 치닫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는 관세로 인해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질지 여전히 알 수 없다"고 진단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0.86% 올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4년 동안 약 50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전자장비를 조달할 것이고, 이 가운데 수천억 달러 규모의 제품은 미국 내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0.53% 내렸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0.74% 하락했다. 미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0.1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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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는 약보합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bp(1bp=0.01%포인트) 내린 4.24%,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bp 하락한 3.96%를 기록 중이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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