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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모금]"정보가 넘쳐날수록 사고력이 무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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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사람이 멍청해지는 과정은 소리도 없고 통증도 없다."

150년 전 예술가이자 사상가로 살다간 저자는 일찍이 "정보가 넘쳐날수록 사고력이 무뎌진다"고 경고했다. 그의 고민은 '어떻게 지적으로 살아갈 것인가'로 향했고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 진정한 지적 생활이란 막연한 동경이나 재능의 영역이 아닌, 철저한 수련의 과정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자기 규율, 신체적 단련, 경제적 안정이 모든 것이 깊이 있는 사고의 토대가 된다고 설명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만의 관점을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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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모금]"정보가 넘쳐날수록 사고력이 무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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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생활이란 ‘완수해야 할 기술’이 아니라 하나의 ‘상태’라는 것을 다시 강조하고 싶네. 더 높고 순수한 진리를 향해 부단히 걸어가는 과정이지. 크고 작은 진리 사이에서, 완전한 이해와 아직 미흡한 이해 사이에서, 늘 ‘더 나은 선택’을 하려 애쓴다면, 잠시 헤매는 순간조차 값진 배움이 될 것이네. <10쪽>

역사 속 위대한 창조자들을 보게. 워즈워스는 도보 여행을 즐겼고, 괴테는 달빛 아래서 수영하고 스케이트를 탔네. 훔볼트는 허약했지만 운동으로 단련해 위대한 탐험을 준비했고,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가난해졌지만 말을 팔지 않고 승마를 즐겼지. 대부분의 도시에 사는 이들은 야외 활동을 줄이고, 체조나 헬스로 대신하려 하더군. 체계적으로 특정 근육을 단련한다는 장점은 있겠지만, 산바람과 바람결이 주는 상쾌한 자극까지 누릴 수는 없지 않겠나. 사실 우리에게는 단순한 ‘운동’만이 아니라, 비바람이나 추위 같은 날씨의 변덕에 기꺼이 몸을 맡기는 ‘노출’ 자체도 큰 자양분이라네. <52쪽>

자네가 앞으로 맞닥뜨릴 가장 큰 적은 ‘빨리 끝내고 싶다’는 심리적 압박일 걸세. 이를 극복하려면 콜턴이 말한 ‘서서히 나아가되 꾸준히 쌓아가는’ 자세, 혹은 운하 배 위에서 찻잔을 든 뱃사람 아내의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본받아야 하네. 지적 생활을 오래 지속하려면 모든 시간이 ‘과정’임을 받아들이고, 하루하루를 차분히 즐기며 나아가는 길밖에 없다는 걸 나는 굳게 믿네. <73쪽>

프랑스 작가 클로드 틸리에가 “가장 잘 쓰인 시간은 잃어버린 시간”이라 말하지 않았던가. 우리가 흔히 낭비로 치부하는 시간 속에서 지성의 중요한 순간들이 피어나곤 한다네. 사교 모임의 대화나 사냥터의 외침, 요트 위의 한가로운 시간, 심지어 마차 안에서 나누는 이야기들이 그 예라네. 지성이 깊은 사람에게 나태를 권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겠지만, 우리는 때로 지나친 근면이 자신을 옭아매는 굴레가 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해. <76쪽>

압박감이 도움이 될 때도 있어. 쇠에 강한 압력을 가하면 불꽃이 튀듯, 긴장감이 창의력을 자극하기도 하지. 로시니가 젊은 작곡가에게 했던 조언이 생각나네. “오페라 서곡은 첫 공연 전날 밤에 쓰세요. 궁지에 몰리고, 악보 복사자는 기다리며, 극장 지배인이 머리털을 쥐어뜯는 광경을 보면 영감이 샘솟을 테니.” 그는 “내 시대의 이탈리아 흥행주들은 서른 살에 벌써 머리가 벗겨졌다”며 농담을 덧붙이기도 했지. 실제로 로시니는 서곡 「오텔로」를 공연 당일 새벽, 지배인이 그를 방에 가둬놓았을 때 완성했고, 「도둑 까치」도 초연 당일 아침에 위층에서 종이를 한 장씩 아래로 던지며 써냈다네. 이런 극한의 압박이 특별한 에너지를 끌어낸 것만은 분명하지. 하지만 로시니의 경우는 “그 시간 안에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네. <114~115쪽>

누군가가 “지난주에 쥐 한 마리를 봤어요”라고만 하면 특별한 인상을 주지 못할 거야. 하지만 이렇게 말한다면 어떨까? “어느 늦은 밤 계단을 올라가는데, 쥐 한 마리가 저와 같은 방향으로 계단을 오르고 있더군요. 재미있는 건, 제가 촛불을 들고 따라가는데도 두어 계단마다 멈춰서 저와 촛불을 힐끗 살피다가, 제가 지나가면 다시 느긋하게 움직이는 거예요. 보통 쥐와는 다르게 얼굴과 꼬리 색이 특이해서 레밍이 아닐까 싶었죠. 사흘 뒤 다시 마주쳤는데, 이번에는 마치 저를 알아보기라도 하듯 옆으로 살짝 비켜주는 게 아니겠어요? 혹시 길들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이야기는 사소해 보여도 ‘동물의 성격’이라는 주제와 연결되어 듣는 사람의 흥미를 단숨에 사로잡을 수 있지 않겠나. 내가 제안하고 싶은 것은, ‘작은 이야기들’을 피하기보다는 오히려 자네가 먼저 나서서 그 대화를 의미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거야. <134~135쪽>

가장 쓸쓸한 순간은 배우자가 다른 이들과의 대화에서 더 큰 생기를 얻고 있음을 발견할 때라네. 서로를 사랑하지만, 같은 깊이로 고민할 수 있는 동료와 더 흥미로운 시간을 보내는 거지. 그리고 배우자는 말은 안 하겠지만, 분명히 이를 알아채기 마련이라네. 그러고선 아마 이렇게 생각할 거야. ‘우리는 거의 마주치지 못하는 셈이다. 서로 다른 세계에 살고 있으니까.’ 일주일에 한두 번 함께하는 산책조차 자녀나 일상의 걱정거리로 채워지지. 각자의 세계에서 마주한 깊은 통찰과 고민은 결국 둘 사이의 대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말이야. <139쪽>

규율의 본질은 두 가지라네. 첫째는 현재 우리가 가진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둘째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더 큰 잠재력을 위해 필요한 훈련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열정이지. 타고난 재능은 그저 시작점일 뿐이네. 그것은 완성된 능력이 아니라,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라네. 자신에게 필요한 훈련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꾸준히 실천할 때 비로소 진정한 성장이 이루어지지. <175쪽>

어제보다 멍청해지기 전에 | 필립 길버트 해머튼 지음 | 박정민 옮김 | 필로틱 | 280쪽 | 1만80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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