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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부산교육감 후보, 모든 교사에 AI비서 제공… “자부심·긍지 교직사회”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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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정책꾸러미 발표, 수업집중시간 보장

공모사업 선택제 확대·학교 자율 선택 운영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김석준 후보는 17일 오전 5번째 정책꾸러미인 ‘자부심과 긍지의 교직 사회 조성’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출마선언 이후 많은 교육가족을 만나며 전임 교육감의 일방행정과 불통행정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목표를 위해 일방적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현장의 의견 수렴 없이 밀어붙이기로 일관한 결과 교사들의 사기와 자긍심이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부산교육을 ‘위기 상황’으로 진단했다.


김 후보는 위기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전임 교육감이 만든 전시성 사업들의 효과를 제대로 분석해 옥석을 가리고 학교와 교원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교육행정을 통해 교사들이 긍지를 갖고 학생을 지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정책 목표를 알렸다.

김석준 부산교육감 후보, 모든 교사에 AI비서 제공… “자부심·긍지 교직사회”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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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첫째 ‘교사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환경 마련’을 목표로 △교무행정 전담팀 확대 △모든 교원에게 AI 비서 제공 △공모사업 선택제 확대 등을 통해 교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교무행정 전담팀’은 김 후보 재임 기간 ‘부산다행복학교’를 중심으로 운영해 교원들의 업무를 경감하고 담임 교사들이 학생 지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효과를 보였던 정책으로 알려져 있다.


김 후보는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서 전담팀을 구성하도록 안내하고 교무실무원도 증원 배치해 ‘부산다행복학교’의 성과를 모든 학교로 확산시켜 나가고 교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AI 비서’를 개발 보급해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낡은 업무방식을 바꿀 계획이다.


또 그동안 일방적으로 추진해왔던 교육청 정책들을 희망하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선택해 운용할 수 있도록 ‘공모사업 선택제’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둘째 ‘존중받는 교사, 바로 서는 부산교육’을 목표로 △학교 밖 활동의 준비 단계부터 보조 인력 지원 △교권 침해 대응 강화, 법률 지원·교원보호공제 확대 △학교장의 민원 대응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한다.


현장 체험학습 등 학교 밖 교육활동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학교에서 교육활동을 준비할 때부터 현장의 위해 요인을 점검할 수 있는 안전 전문 요원을 지원하고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한 교원의 배상책임을 지원할 수 있는 교원보호공제의 보호 범위를 확대한다.


또 교권 침해, 악성 민원 등이 발생할 때 가장 가까이에서 교원들을 보호할 수 있는 학교장의 대응 역량을 키우기 위한 사례 중심의 연수를 강화하고 학교 구성원 간의 갈등을 예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의사소통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셋째 ‘학교복지와 교사복지 확대’를 목표로 △AI, 에듀테크 활용을 돕는 자료와 연수 지원 확대 △저경력 교사, 공무원의 복지포인트 인상 △학교 기본운영비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한다.


김 후보는 “교육 현장의 급격한 변화로 AI를 적용한 에듀테크에 대한 교사들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며 “AI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고 실제 현장에서 활용하기 쉬운 사례 중심의 에듀테크 활용 연수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낮은 급여와 힘든 업무로 이직 희망 공무원이 늘어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저경력 교원과 공무원의 복지포인트를 인상하고 학교에서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는 기본운영비 지원을 확대해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책 발표 이후 김 후보는 부산진구 양정동에 위치한 ‘다이퀘스트’ 부산지사를 방문해 AI 기술의 현황을 살펴보고 교육행정에의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후보는 “교원 업무가 양적으로 늘어나 힘든 면도 있지만 업무방식이 낡아 간단한 일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웠다”며 “발달한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모든 교원에게 ‘AI 비서’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기업들과 협력하겠다”는 구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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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가 이날 방문한 ‘다이퀘스트’는 국내의 대표적인 인공지능 원천 기술 기업인 ‘솔트룩스’의 자회사로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 다양한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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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3.2508:29
    中 기술자립 집착과 집중 투자…韓에 보내는 경고⑥
    中 기술자립 집착과 집중 투자…韓에 보내는 경고⑥

    "중국 제조업의 한계는 분명하지만, 그 잠재력도 무시할 수 없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지금까지의 성과가 아니라 앞으로의 방향성이다." 중국 정부는 2015년 제조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로 ‘중국제조 2025’를 야심 차게 발표했다. 당시 중국은 신에너지 자동차(NEV), 반도체, 항공우주, 로봇, 인공지능(AI) 등 핵심 산업에서의 기술 자립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명확히 했다. 약 10년이 지난

  • 25.03.2409:10
    中, 휴머노이드부터 드론까지 전방위 '로봇 굴기'⑤
    中, 휴머노이드부터 드론까지 전방위 '로봇 굴기'⑤

    중국이 첨단 제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국제조 2025' 전략의 최종 승부수로 로봇 산업을 낙점하고, 전방위적인 육성에 나서고 있다. 로봇의 핵심 부품 국산화부터 응용 분야 다변화까지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며 세계 기술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中 휴머노이드 로봇, 글로벌 시장 주도 본격화중국은 '중국제조 2025' 계획에서 로봇 산업을 10대 중점 발전 산업 중 하나로 지정했다. 이후 13차, 14차 5개

  • 25.03.2108:10
    中 전기차, 점유율 60%…美·日·유럽 車패권 위협④
    中 전기차, 점유율 60%…美·日·유럽 車패권 위협④

    중국 전기차(EV) 산업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인다. 과거 내수 시장 중심으로 성장하던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이제 유럽, 동남아시아, 남미, 중동 등 전 세계로 세력을 확장하며 글로벌 전기차 패권을 위협하는 존재로 떠올랐다. 비야디(BYD), 지리(Geely), 니오(NIO), 샤오펑(Xpeng) 등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은 가격 경쟁력, 배터리 기술, 자율주행 기술, 정부 지원 등을 바탕으로 기존 자동차 강국들과 본

  • 25.03.2008:11
    "美 탐내는 '조선업' 한국이 1위 아니었어?" 시장 주도하는 中③
    "美 탐내는 '조선업' 한국이 1위 아니었어?" 시장 주도하는 中③

    중국 조선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앞지르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선, 컨테이너선,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등 다양한 선종에서 중국 조선소의 점유율이 급격히 상승하는 중이다. 한국은 여전히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의 저가 공세와 빠른 기술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위협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제조 2025' 앞세운 중국 조선업, 한국과

  • 25.03.1907:59
    내수시장 발판 삼은 도약…높아지는 中 항공우주 경쟁력②
    내수시장 발판 삼은 도약…높아지는 中 항공우주 경쟁력②

    중국이 자체 개발한 중형 여객기 C919가 상업 운항을 시작하면서 글로벌 항공기 시장의 지형이 흔들리고 있다.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가 제작한 C919는 보잉 737과 에어버스 A320을 정조준한 모델로, 중국의 항공기 독립을 위한 상징적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여기에 중국은 독자적인 우주 개발까지 속도를 내며 항공우주 산업 전반에서 패권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中 항공기 기술, 완전 독립?…한계 여전 중국은 2008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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