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더기 탄핵안…불필요한 비용 지불"
"민주·국힘 적대적 공생관계 끊어내야"
"새 시대 개혁 아젠다 발굴할 것"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기각된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예견된 결과"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는 모두 퇴출 대상이라며 새 시대를 열어갈 지도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추 사유가 모호하다고 지적받을 정도로 '누더기 탄핵안'이었다"며 "나와 개혁신당은 처음부터 이런 점을 지적해왔고, 결국 민주당으로 인해 우리는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만 지불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민주당 또한 법조인 출신 의원들이 많은 만큼 이번 탄핵 기각을 예상했을 것이라고 본다"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대장동·백현동 특혜 의혹 및 돈 봉투 사건 수사 검사들을 정치적으로 보복하기 위해 탄핵이라는 헌법적 수단을 장난감처럼 사유화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정말 탄핵 기각을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았다면 대통령과 함께 나라를 어지럽히는 공범"이라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반복되는 기행으로 서로의 지지율을 높여주는 적대적 공생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파블로프의 개처럼 탄핵만을 외치는 이재명·민주당이 계몽령 운운하는 윤석열·국힘에게 오히려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젠 이러한 공생관계를 끊을 때가 됐다"며 "부정선거 망상에 빠져 군경을 사유화하여 계엄령을 발동한 대통령, 검찰에 대한 원한으로 또 다른 망상에 빠져 탄핵을 사유화하는 이재명 대표 모두 정치권에서 퇴출당해야 할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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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의원은 "전 세계가 AI 시대를 대비하고 미래 먹거리가 무엇인지 논하고 있을 때, 우리는 계엄령과 줄탄핵, 잼비디아라는 전근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국민들이 지불하는 악순환의 반복"이라며 "다가오는 조기 대선에서는 정치라는 식탁 위에 계엄과 탄핵이라는 썩은 반찬이 아니라 규제혁파, 성장동력 발굴, AI 선도국가와 같은 싱싱한 반찬을 내어놓을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불행하게도 여당과 제1야당에서는 그러한 지도자를 후보로 내놓을 능력조차 없어 보인다"며 "나와 개혁신당은 양당의 기행 속에서도 차분히 미래를 준비하겠다. 구시대의 낡은 아젠다가 아니라 새 시대의 개혁 아젠다를 발굴해 국민과 함께 전진하겠다"고 대선 출마를 다시 한번 시사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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