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산업 내 중요도 ↑"
하나증권은 11일 하이젠알앤엠에 대해 “액추에이터 개발을 통해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시장 확장 국면에서 외형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을 움직이게 하거나 제어하는 구동 장치로 인간의 근육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로봇의 움직임이 더 불규칙적이고 복잡해짐에 따라 구동축의 개수가 늘어나고, 주어진 환경에 맞춰 빠르게 반응하는 로봇이 필요해질 것”이라며 “이에 액추에이터의 중요성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휴머노이드 산업이 발전하면서 액추에이터 기업 하이젠알앤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피지컬 인공지능(AI)'이 떠오르며 하이젠알앤엠의 존재감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피지컬 AI는 휴머노이드 로봇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위 연구원은 “첨단 자동차 기술의 집약체인 ‘F1 머신’ 개발사 대부분이 브레이크를 외부에서 공급받는 것처럼 휴머노이드 산업에서도 로봇 개발 과정에서 구동 장치인 액추에이터를 외부에서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휴머노이드 산업 내 하이젠알앤엠의 중요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로봇은 충돌에 대비해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 즉각 반응해야 한다. 소프트웨어와 별개로 하드웨어 발전이 필수적이다”라며 “액추에이터 발전은 자연히 동반될 것이며 현시점에서 액추에이터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하이젠알앤엠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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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젠알앤엠에 대한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 회사의 전날 종가는 3만700원이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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