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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현 포천시장 "사고 피해지역 이주대책 마련 등 정부에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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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현 시장,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 상황·피해복구 대책 발표
긴급 재난기본소득 지급 검토 등 피해지역 안정화 방안 추진
피해 주민 심리적 안정 위해 ‘0306 재난심리지원단’도 운영
포천 오폭 피해 152건으로 증가…부상자 총 31명으로 늘어

백영현 경기 포천시장은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일 발생한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와 관련한 종합 상황 및 피해복구 대책을 발표했다.

백영현 포천시장 "사고 피해지역 이주대책 마련 등 정부에 건의" 백영현 포천시장이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 관련 피해지역 안정화 방안 긴급기자회견에서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포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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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시장은 이날 군사훈련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재발 방지 대책, 신속한 피해 복구 및 실질적 피해 보상, 피해지역 내 이주 희망 주민을 위한 이주대책, 유휴 군사시설을 활용한 지역 상생발전 방안, 사격장 3개소 1개소로 통합 운영, 지역 이미지 회복을 위한 '기회발전특구·평화경제특구 지정'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백 시장은 "시 자체 재원을 활용해 긴급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면서 "피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지역화폐보다는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 시장은 "시의회, 피해주민비상대책위원회와 논의 후 지급 대상 범위와 규모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포천시는 지난 6일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 즉각 가동과 인명피해 주민 전담공무원 1대1 관리, 이재민 대상 긴급 임시거주시설 제공, 유관기관 합동조사, 피해시설물 안전점검 및 긴급시설 보수 등 발 빠른 조치들을 취했다.


시는 지난 7일 경기도를 통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강력히 건의했고, 8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를 수용해 사고 발생 지역인 이동면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억원을 긴급 지원받았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의 피해복구와 주민 지원이 이뤄지게 됐다.


백 시장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환영한다”며 “다만 피해 주민들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이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포천시가 선제적으로 피해지역 안정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경미한 피해시설에 대해서는 우선 예비비를 투입해 긴급 복구하고, 이재민들을 위해 주거안정대책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피해 주민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0306 재난심리지원단’도 운영할 예정이다.


백 시장은 "상상할 수조차 없는 힘든 일을 겪고 계신 피해 주민을 위해 모두가 걱정해주시고 용기를 북돋아 주심에 감사하다"며 "국가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수해 온 포천시민이 더이상 피해받고 소외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백 시장은 정부 차원의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면서 신속한 피해복구와 실질적인 배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피해지역 내 이주 희망 주민을 위한 이주대책 마련’ 및 ‘유휴 군사시설을 활용한 지역 상생 발전 방안 모색’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특히 포천시 내 3개소 사격장을 1개소로 통합 운영하고 폐쇄부지를 활용한 국가방위산업단지, 관광시설 등을 조성해 지역상생 발전을 도모할 것과 실추된 포천시 이미지 회복을 위해 기회발전특구와 평화경제특구를 지정하고, GTX-G 노선을 '제5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할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백영현 포천시장 "사고 피해지역 이주대책 마련 등 정부에 건의" 백영현 포천시장이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 관련 피해지역 안정화 방안 긴급기자회견에서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포천시 제공

백 시장은 “피해 주민들 여러분께 실질적인 피해 배상과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피해 복구를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는 한편 포천에서 잊을 만하면 벌어지고 있는 군(軍) 관련 사고의 재발 방지는 물론 근본적인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백 시장은 “승진훈련장과 로드리게스훈련장(영평사격장), 다락대사격장 등 포천시에 위치한 3개 대형 사격장을 1개로 통합 운영해 이번 사고는 물론 과거에 벌어졌던 수많은 총·포탄 관련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백 시장은 “70여년 간 피해를 감수해온 포천시민들을 위해 국가방위산업단지를 지정해 달라”고 제안했다.


백 시장은 “포천에 거주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지난 70여년간 모든 국민들이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군사훈련을 위해 삶의 터전을 내어주고 온갖 피해를 감수하면서 살아왔다”며 “이번 사고를 통해 포천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군(軍) 관련 피해에 내몰렸는지를 온 국민과 정부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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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로 인한 민간인 부상자는 2명은 중상, 17명은 경상으로 총 19명이다. 군인 12명을 포함하면 오폭사고로 현재까지 집계된 부상자는 총 31명이다. 건물 전파 2건을 포함해 다수의 주택과 상가, 비닐하우스, 축사, 차량 등 152건의 재산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했으며, 포천시는 피해시설에 대한 신고접수 및 전수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포천=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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