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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월급 '269만원'으로 올린다는데…"공무원 관두고 싶어"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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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급여와 과중한 업무, 경직된 문화 등으로 공직을 이탈하는 공무원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공무원들의 이직 의향 역시 조사 이래 최고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국민 봉사의 가치 인식' '공공선 추구를 위한 희생 의지' 등을 측정하는 공공 봉사동기 인식도 중앙·광역 3.18점, 기초 3.01점으로 2020년 이후 계속 하락 중이다.

행정연은 "중앙 및 광역단체 공무원과 비교해 기초단체 공무원은 직무 만족도 등이 낮고 이직 의향이 높으며 수시 현장 업무 수행과 민원 사무 대응에 따른 스트레스가 크다"면서 "이는 일선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기초단체 공무원의 특성을 고려한 인적 자원 관리와 처방이 이뤄질 필요가 있음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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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공무원' 의향, 역대 최고치
낮은 보수·과다한 업무 원인
직무 만족·공직 가치 인식도↓

9급 월급 '269만원'으로 올린다는데…"공무원 관두고 싶어"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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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급여와 과중한 업무, 경직된 문화 등으로 공직을 이탈하는 공무원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공무원들의 이직 의향 역시 조사 이래 최고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떠나는 공무원들을 붙잡기 위해 보수 인상 등 처우 개선에 안간힘을 썼지만 소용이 없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9일 한국행정연구원은 지난해 8~9월 48개 중앙행정기관과 광역·기초자치단체 본청 소속 일반직 공무원 60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공직생활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를 보면 중앙·광역단체 공무원들의 '이직 의향'이 조사가 시작된 2017년 이래 7년 연속 증가했다. 2017년에 2.83점(5점 만점 기준)이던 이직 의향은 지난해 3.31점까지 상승했다. 2022년부터 실시한 기초단체 공무원들의 이직 의향도 3.30점에서 지난해 3.48점으로 올랐다.


9급 월급 '269만원'으로 올린다는데…"공무원 관두고 싶어" 역대 최고

이직 의향 이유는 낮은 보수(66.6%)가 1위를 차지했다. 실제로 지난해 9급 초임 공무원 월급은 187만7000원에 그쳐 200만원을 채 넘지 못했다. 과다한 업무(10.5%)는 2위였다. 공무원이 체감하는 평소 업무량 인식의 평균 점수는 3.70점으로 전반적으로 업무량이 많다고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무 스트레스와 직무 만족도도 악화되는 추세다. 지난해 공무원의 직무 '스트레스 인식'은 중앙·광역이 평균 2.87점, 기초가 3.00점으로 조사됐다. 직무 스트레스 원인으로는 상급자의 모순된 요구나 지시, 상급자와 하급자에게 받는 요구의 불일치, 민원 사무 대응 등 다양했다.


공무원이 업무 수행 중 느끼는 흥미·열정·성취감 등을 측정하는 직무 만족도도 지난해 중앙·광역 평균 3.34점, 기초 3.17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시민 의견 수렴과 이해 관계자 설득의 적극성, 윤리와 규범 준수, 정책 목표 달성 중시 여부 등을 측정하는 공직 가치 인식은 각 3.50점, 3.59점으로 역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9급 월급 '269만원'으로 올린다는데…"공무원 관두고 싶어" 역대 최고

공무원들의 공직가치 및 공공 봉사동기 인식도 일제히 하락했다. '민원인 및 동료 존중' '원칙에 따른 업무 수행' '정책목표 달성 중시 여부' 등을 측정하는 공직가치 인식은 중앙·광역 3.59점, 기초 3.50점으로 2022년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국민 봉사의 가치 인식' '공공선 추구를 위한 희생 의지' 등을 측정하는 공공 봉사동기 인식도 중앙·광역 3.18점, 기초 3.01점으로 2020년 이후 계속 하락 중이다.


행정연은 "중앙 및 광역단체 공무원과 비교해 기초단체 공무원은 직무 만족도 등이 낮고 이직 의향이 높으며 수시 현장 업무 수행과 민원 사무 대응에 따른 스트레스가 크다"면서 "이는 일선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기초단체 공무원의 특성을 고려한 인적 자원 관리와 처방이 이뤄질 필요가 있음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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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가 최근 공무원 보수 인상 등 다양한 처우 개선안을 내놓으면서 공무원들의 공직사회 이탈을 막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올해 9급 초임 공무원 봉급은 지난해보다 6.6%(12만3882원) 오른 200만882원으로 처음으로 200만원을 넘어섰다. 각종 수당을 포함한 9급 초임 보수는 연 3222만원으로 월평균 269만원을 받게 된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이 밖에도 정부는 불합리한 공직문화 관행 근절을 위한 개선방안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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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5.2007:01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5월1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한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대선 결과가 좋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책임론에 휩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갖고 가겠다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영상을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한동훈 전 대표가 20일 부산 광안리를 시작으로 현장 유세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와 같이 유세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 25.05.2715:08
    "5억은 못 줘! 3억에…" 해커와 흥정해주는 음지 협상팀
    "5억은 못 줘! 3억에…" 해커와 흥정해주는 음지 협상팀

    해킹 당해도 숨는 기업들 - <2부>음지의 협상 랜섬웨어 덫에 걸리고도 신고를 안 하는 기업은 양 갈래 길에 선다. 스스로 해커와 협상하거나 전문 협상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사이버보안업체 S2W의 서현민 비즈니스센터 이사는 "해커들이 피해기업에 랜섬노트(메시지)를 남길 때 해커들과 연락하는 방법, 비트코인 환전 방법을 아주 상세하게 적어 놓는다"며 "그렇지만 기업들은 해킹을 당하면 무조건 당황하기 때문에

  • 25.05.2709:00
    '해킹 산업화'의 원흉 '비트코인'…위치추적 안 되자 활개
    '해킹 산업화'의 원흉 '비트코인'…위치추적 안 되자 활개

    비트코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조용히 웃는 건 해커들이다. 암호화폐는 2010년대 중반부터 '몸값' 지불수단으로 각광받았는데, 인질로 삼은 기업에 돈을 어디로 보내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주면서도 누구도 자신의 위치를 추적할 수 없는 수단이 생겼기 때문이다. 해커는 더욱 완벽한 인질극을 벌일 수 있게 된 셈이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발발 이후 세계 최대 해킹조직인 러시아 '콘티(Conti)'에서 발생한

  • 25.05.2708:58
    삼성은 최대 14억 보상금…"매달 외제차값 벌게 해줄게" 유혹받는 화이트해커들
    삼성은 최대 14억 보상금…"매달 외제차값 벌게 해줄게" 유혹받는 화이트해커들

    세상에는 두 종류의 해커가 있다. 악의적으로 정보를 탈취하는 블랙해커와 이들의 공격을 방어하는 화이트해커. 블랙해커들이 추적이 어려운 암호화폐로 천문학적인 랜섬(몸값)을 챙길 수 있게 되면서 화이트해커에게 은밀한 제안이 오기 시작했다. 대가를 두둑이 챙겨줄 테니 '검은돈'의 세계로 넘어오라는 손짓을 보낸다. 사이버보안 기업 스틸리언에서 화이트해커로 일하는 장형석 팀장(32)도 이런 '악마의 유혹'을 받은 사람 중

  • 25.05.2708:56
    "5억 비싸요? 그럼 3억"…'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음지의 해결사
    "5억 비싸요? 그럼 3억"…'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음지의 해결사

    랜섬웨어 덫에 걸리고도 신고를 안 하는 기업은 양 갈래 길에 선다. 스스로 해커와 협상하거나 전문 협상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사이버보안업체 S2W의 서현민 비즈니스센터 이사는 "해커들이 피해기업에 랜섬노트(메시지)를 남길 때 해커들과 연락하는 방법, 비트코인 환전 방법을 아주 상세하게 적어 놓는다"며 "그렇지만 기업들은 해킹을 당하면 무조건 당황하기 때문에 대부분은 전문가의 손을 빌린다"고 했다. '전문가'

  • 25.05.2606:02
    직원 한 명 미끼 물면 더 윗선으로…회사 가장 아픈 곳 찾아 '파도타기'
    직원 한 명 미끼 물면 더 윗선으로…회사 가장 아픈 곳 찾아 '파도타기'

    "해커들은 공격 대상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 한 명을 노리고 정교하게 미끼를 던진다. 누군가 그걸 물면 가장 아픈 곳을 찾기 위해 사내 다른 컴퓨터와 서버로 정찰을 시작한다." (사이버보안 기업 스틸리언의 박찬암 대표) 이메일을 통한 랜섬웨어 공격은 가장 대표적인 해킹 수법으로 꼽힌다. '국민연금 납부 누락'이나 '경찰서 과속 딱지'처럼 누구라도 한번쯤 열어보고 싶게 교묘한 메일을 보낸다. 거래처인 척 위장해 클릭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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