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단독]서경배 아모레 회장, MS 수장 사티아 나델라 독대한다

시계아이콘01분 33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장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를 만난다.

2014년부터 MS 수장을 맡은 나델라 CEO는 2022년에도 방한해 박정호 전 SK스퀘어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IT업계 인사들과 만났지만 K뷰티기업 대표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 회장은 나델라 CEO를 만나 아모레퍼시픽에 MS의 AI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뷰티업계에선 첫 회동…AI·K뷰티 시너지 논의
직접 CES 참석한 서 회장, AI에 진심
제조·추천·업무효율 향상 등 적극 활용

[단독]서경배 아모레 회장, MS 수장 사티아 나델라 독대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회장. 제공 아모레퍼시픽그룹
AD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수장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난다. MS의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새 서비스를 논의하는 한편 나아가 AI 산업과 K뷰티 산업 간의 시너지 방안을 논할 예정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서 회장은 오는 25일 서울 모처에서 나델라 CEO와 독대할 계획이다. 나델라 CEO는 26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리는 'AI 투어' 행사에서 김영섭 KT 대표 등 주요 통신, 금융, 제조업계 수장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행사 전날 서 회장을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14년부터 MS 수장을 맡은 나델라 CEO는 2022년에도 방한해 박정호 전 SK스퀘어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IT업계 인사들과 만났지만 K뷰티기업 대표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 회장은 나델라 CEO를 만나 아모레퍼시픽에 MS의 AI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AI 투어의 행사 주제인 'AI에이전트 시대'를 중심으로 MS의 애저오픈에이아이(AOAI)를 도입하는 내용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AOAI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바탕으로 오픈AI의 생성형 AI 'GPT'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다. 아모레가 확보한 고객 데이터에 AOAI를 활용해 보다 정밀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구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MS도 아모레를 중심으로 뷰티업계에 AI를 대폭 도입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K뷰티에 AI를 도입한 혁신사례를 뽑아내 세계 각국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단독]서경배 아모레 회장, MS 수장 사티아 나델라 독대한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직접 CES 참석도…'AI에 진심' 서경배 회장

서 회장은 전부터 AI 기술에 관심을 가졌다. 아모레퍼시픽이 뷰티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2020년부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에 참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AI 기반 피부 진단, 케어 기술을 선보이며 6년 연속 혁신상도 받았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서 회장이 처음으로 CES에 참가하기도 했다. 당시 서 회장은 뷰티 시장에서도 AI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내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단독]서경배 아모레 회장, MS 수장 사티아 나델라 독대한다 지난 1월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왼쪽 세번째)이 박종만 아모레퍼시픽 디지털전략유닛장(왼쪽 두번째) 등 임직원들과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아모리퍼시픽그룹 제공.

이러한 행보는 궁극적으로 AI 접목 기기로 개인 피부 특성을 정확히 진단·추천하는 맞춤형 화장품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초(超)개인화 서비스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맞춤형 화장품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본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세계 맞춤형 화장품 시장은 규모는 2020년 7억5300만달러(약 1조899억원)에서 지난해 29조7500만달러까지 커졌다. 업계에서는 올해 전년 대비 38% 증가한 40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독]서경배 아모레 회장, MS 수장 사티아 나델라 독대한다

제조부터 추천까지 AI 적극 활용

아모레퍼시픽은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을 통해 AI 기술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달 선보인 신제품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는 3초 만에 현 피부 상태를 측정해 필요한 케어를 제공한다. 화장품 제조에도 AI를 접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브랜드 헤라는 아모레성수에서 '센슈얼 립 커스텀 매치' 서비스를 선보였다. 142개 색상과 5개의 향 가운데 AI가 개개인의 피부타입을 분석해 맞춤형 립 제품을 추천하고 실시간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AD

기업 내부 업무 효율 향상에도 AI가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AI로 제품 개발부터 출시까지 걸리는 시간(리드타임)을 줄이고, 유통 부문에서는 수요와 물동량을 예측하는 식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맞춤형 화장품이 아직 성과가 나는 단계는 아니지만,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투자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AI를 활용하면서 일하는 방식의 변화도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6.1114:00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출신 대학을 보고 채용하는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도 없다." 송인수 교육의봄 대표는 아시아경제의 인터뷰에서 "기업이 채용할 때 지원자의 능력보다 '출신학교'를 보고 뽑기 때문에 학벌 경쟁이 벌어지고, '학벌'을 얻기 위해 사교육비 폭증이 생기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2020년 창립한 교육의봄은 대한민국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학벌 없는 채용'이 핵심이라고 보고, 기업의 채용 변화에 나

  • 25.06.1114:00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대학 특성화를 통해 지방 대학을 살려야 서울 중심 대학 서열 체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윤지관 대학문제연구소 소장은 아시아경제와 만나 "서울 중심의 대학 서열 구조는 교육을 넘어 저출산의 원인이 되는 한국 사회의 근본적 문제"라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대학문제연구소는 대학 문제가 고등교육만이 아니라 인구, 사회불평등구조, 국민복지, 지역균형발전 문제 등 국가 의제와 맞닿아 있다는 인식 아래 해법을 연구해

  • 25.06.1114:00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수능 응시자 3명 중 1명은 N수생인 시대다. N수생 증가는 수능 대비를 위한 사교육 증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교육 불평등 확대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는 점에서 개선되어야 할 대표적인 교육 문제로 꼽힌다. 최근 N수생 실태를 조사한 남궁지영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잦은 입시 정책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이야말로 교육 개혁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남궁 연구위원은 "2019년 조국

  • 25.06.1015:00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한국의 대학 입시 제도 개혁을 위해서는 모든 대학이 '하나의 시험'으로 인재를 선발할 게 아니라, 각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에 따라 자율적으로 뽑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벤 넬슨(Ben Nelson) 미네르바 대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경제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대학별로 자체적인 입학 기준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넬슨 설립자는 대학의 인재 선발 확대가 수험생(학생)들이 자신에게 적합

  • 25.06.1015:00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전북대 총장)은 '입시 지옥'으로 대변되는 한국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인 토론형 교육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아시아 경제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교육부터 대학 교육까지 지식 전달식(주입식)으로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 문제"라고 짚으면서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교육보다는 암기,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이 아직도 개선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 25.06.1109:50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부 교수가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첫인사는 무난했다. 문재인 정부 첫인사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 교수는 "당장은 경제가 급하지만, 이 대통령이 국가의 장기 발전과 관련한 인프라를 깔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입법권이 사법권을 침해하는 듯한 모양새를 연

  • 25.06.0707:30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최근 미국 월가에서 '타코(TACO)'라는 신조어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멕시코 음식 타코가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장에서 이 용어를 사용한 기자에게 "무례하다"며 강하게 반발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월가의 신조어 타코는 'Trump Always Chicken

  • 25.06.0517:15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5일 오전 9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박명호 동국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은 기회와 위기 요인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단기보다는 중장기를 준비하는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보수의 키맨은 이준석·한동훈이 될 것"이라면서 "총선이 많이 남아 있어 국민의힘의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 결과가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승부는 이미 결정된 선거였다. 기본적

  • 25.06.0417:35
    ①김만흠·채진원"대선 결과는 계엄 심판, 독주 견제"[AK라디오]
    ①김만흠·채진원"대선 결과는 계엄 심판, 독주 견제"[AK라디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1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됐다. 이재명 후보는 49.42% 득표율을 기록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41.15%),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8.34%),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0.98%)를 제쳤다. 4일 오전 9시 아시아경제 유튜브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김만흠 전 국회 입법조사처장과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계엄에 대해 심판하면서도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얻지 못하고 김문수 후보와의 격차가

  • 25.06.0106:00
    독재 정권도 90%는 넘는데…'투표율 12%'에도 승리 주장하는 베네수엘라 정권
    독재 정권도 90%는 넘는데…'투표율 12%'에도 승리 주장하는 베네수엘라 정권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실시된 총선에서 투표율이 고작 12%를 기록하며 선거의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두로 정권은 대법원과 선거관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80%로 승리했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반발한 국민들의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독재 정권 하에서도 투표율이 90%에서 100%에 달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베네수엘라의 12% 투표율은 총선으로서의 정당성 자체가 성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