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서킷브레이커 작동 오류로 인해 대량·바스켓매매 개장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당초 출범 첫날인 4일부터 정규시장, 종가매매시장, 대량·바스켓매매 시장을 함께 열 계획이었으나 대량·바스켓매매 시장은 이날까지 운영이 미뤄지고 있다.

이는 개장을 며칠 앞두고 진행된 주가 하락 시뮬레이션에서 한국거래소의 서킷브레이커 발동에도 불구하고 넥스트레이드 대량매매가 평소처럼 체결되는 등 작동 오류가 확인됐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변동 할 경우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시스템이다. 한국에선 현물시장이 전일 대비 8% 등락한 상태로 1분간 지속될 경우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다.
코스피 또는 코스닥지수가 일정 비율 이상 하락해 거래소가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할 경우 넥스트레이드는 운영 규정에 따라 매매체결 대상 종목 중 해당 시장 종목의 매매를 중단해야 한다.
한국거래소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해당 시장의 매매를 20분간 중단한 이후 10분간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 매매(동시호가)로 거래를 재개한다. 넥스트레이드는 호가 접수 시간을 고려해 거래 중단 이후 30분이 지나면 매매가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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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대량·바스켓매매 시장 시스템에서 미비점이 발견돼 해당 시장의 개장이 늦춰졌고 시스템 정비 후 개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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