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차기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
정권 교체론 전주 比 6.1%포인트 상승
윤석열 정부에 대한 '정권 교체론'이 '정권 연장론'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한 결과,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은 55.1%,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은 39.0%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9%였다.
앞서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론은 6.1%포인트 상승했고, 정권 연장론은 6.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주 3.7%포인트였던 두 의견 간 차이는 16.1% 포인트로 1주일 만에 오차 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권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정권 교체 72.7%·정권 연장 21.4%)에서 정권 교체론이 가장 우세했다. 서울(56.8%·37.8%), 대전·세종·충청(54.8%·41.0%), 인천·경기(54.7%·39.0%), 부산·울산·경남(52.7%·42.4%) 순이었다. 반면, 대구·경북(39.1%·53.4%)은 정권 연장론이 우세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69.1%·26.8%), 50대(63.0%·33.8%), 20대(51.5%·40.0%), 30대(51.2%·43.1%)에서 정권 교체 의견이 우세했다. 60대(48.4%·44.7%)와 70세 이상(43.9%·48.5%)에서는 정권 교체와 정권 연장 의견이 비슷하거나 연장 의견이 다소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90.8%가 정권 연장론을,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5.3%가 정권 교체론을 지지했다. 무당층에서는 정권 교체(46.7%)가 정권 연장(25.3%) 의견보다 많았다.
이념 성향별 결과 보수층에서는 69.3%가 정권 연장을, 진보층에서는 87.1%가 정권 교체를 기대했다. 중도층에서는 정권 교체(60.6%)가 정권 연장(33.6%) 의견보다 많았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정권 교체론은 4.1%포인트 올랐고, 정권 연장론은 4.7%포인트 내렸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7.6%, 더불어민주당이 44.2%로 조사됐다. 양당 간 격차는 6.6%포인트로, 5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민주당 지지도는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3.1%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5.1%포인트 내렸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은 충청권·호남·영남, 여성, 70세 이상·20대에서 지지층 이탈 폭이 컸다"며 "1월 2주차 이후 6주 만에 40% 선이 붕괴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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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념 성향을 중도층이라 답한 응답자의 45.8%는 민주당을, 30.1%는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중도층 지지도를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민주당은 0.2%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5.2%포인트 내렸다. 이밖에 조국혁신당은 4.0%, 개혁신당은 2.6%, 진보당은 0.8%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8.8%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6.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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