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주년 3·1절 앞두고 위업 기려
전남 영광군은 지난 26일 제106주년 3·1절을 앞두고 관내 독립유공자 유족을 방문 위문하고, 대마면 화평리에 위치한 의병장 김용구, 의병 김기봉 묘소를 참배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용구 의병장은 호남창의회맹소를 결성하고 도통령을 맡아 의병 활동을 이끌었다. 아들 김기봉 의병 역시 부친을 따라 각 지방을 돌며 의병 운동을 독려하고, 영광·장성·함평·고창 등지에서 일본군과 교전하며 항일운동을 전개하다 순국한 영광 출신의 독립유공자 부자다.
이번 독립유공자의 묘소 참배는 전남서부보훈지청과 함께 광복 80주년과 제106주년 3·1절을 앞두고 지역 대표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진행했다.
행사엔 장세일 영광군수를 비롯해 이향숙 전남서부보훈지청장, 송인정 광복회 전라남도지부장, 유족대표 및 주민 등이 참석했다.
장세일 군수는 “이번 독립유공자 묘소 참배를 통해 광복과 3·1절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광복을 위해 애쓰신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과 우리가 존재할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유공자 예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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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광군은 이날 광복회 영광연합지회 사무실을 방문해 영광 출신 독립유공자 고 이강복, 고 김준헌, 고 서순채, 고 유두엽 유족을 만나 국권회복을 위해 노력했던 순국선열의 위업을 기리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위문품을 전달했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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