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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신고서 읽는 기자]전체 주식의 70% 발행하는 해성옵틱스…"주식가치 희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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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억원 조달…CB 상환과 시설투자에 자금 활용
증자 후 최대주주 지분율 25%→22% '↓'

해성옵틱스가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에 달하는 114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합니다. 대규모 자금 조달인 만큼 전체 주식의 70%가 신주로 발행됩니다. 주가 희석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신고서 읽는 기자]전체 주식의 70% 발행하는 해성옵틱스…"주식가치 희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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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해성옵틱스는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주당 636원에 1800만주를 발행해 총 114억4800만원을 조달할 예정입니다.


해성옵틱스는 광학렌즈 및 광학요소제품 제조 전문기업입니다. 초기에는 캠코더, 디지털카메라, DVD 픽업 렌즈 및 모바일 렌즈 어셈블리(Assy)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했습니다. 이후 스마트폰용 고화소 광학 렌즈모듈을 개발 및 생산했습니다. 렌즈모듈에 이어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을 비롯해 오토포커스(AF)와 흔들림 보정(OIS) 액츄에이터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습니다.


회사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금액을 채무상환, 시설, 운영 등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세부적으로는 12회차 전환사채(CB) 상환하는데 25억원을 사용하고, VCM(OIS) 사업 부문 주요 설비투자에 52억5600만원을, 원재료비 및 인건비 등에 36억9200만원을 투입합니다.


설비투자를 통해서는 매출 확대를 노립니다. 현재 해성옵틱스의 실적은 부진합니다. 연결기준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27억4384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적자로 전환해 45억6851만원을 기록했습니다. VCM(OIS) 사업부문 설비 투자를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하고,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이번 유증으로 해성옵틱스의 주가 희석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해성옵틱스의 주식은 총 2545만3198주입니다. 여기에 새로 발행될 주식은 전체의 70.72%에 해당합니다. 주가 희석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거죠. 회사도 증권신고서를 통해 "신주의 추가 상장 시점에 대규모 물량 일시 출회에 따른 주가 희석화 우려로 투자자가 경제적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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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대주주의 지분도 하락할 예정입니다. 해성옵틱스의 최대주주는 오에이치얼머스 리스트럭처링 투자조합1호로 현재 지분율 25.14%입니다. 최대주주는 보유현금 또는 차입 등을 통해 약 20억원 규모로 청약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회사의 예상대로 최대주주가 참여하게 되면 유증 후 지분율은 21.97%가 될 예정입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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