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에스아이가 지난해 기존 주력 사업 호조와 자회사 연결 실적 반영으로 큰 폭의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0.9% 증가한 404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3% 늘어난 39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높은 매출액 증가는 기존 의약품 및 의료기기 유통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자회사 인트로바이오파마 실적이 연결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주력제품인 국소지혈제가 높은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영국 키말(KIMAL)사와 협력해 판매를 시작한 중심정맥카테터(CVC)와 말초삽입중심정맥카테터(PICC)도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순환계 및 대사성 질환 전문제약사 인트로바이오파마 실적은 하반기부터 연결실적으로 반영되며 추가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도 기존 더블유에스아이의 전국 400여개 병·의원 네트워크를 활용한 영업 강화와 항전간제,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등 신규 복제 의약품 출시로 외형 확대가 기대된다.
더블유에스아이 관계자는 "국소지혈제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의료기기 신제품 출시로 높은 외형 성장을 기록했다"며 "특히 하반기부터 자회사 인트로바이오파마 실적이 연결로 반영되며 추가 외형 및 실적 개선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인트로바이오파마 실적의 온기 반영으로 더욱 높은 외형 성장과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차세대 성장동력인 의료용로봇 사업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더블유에스아이 자회사 이지메디봇은 복강경 수술 및 약물 주입 지원 로봇인 '유봇'의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유봇 적용을 통해 수술 시간 단축, 진단 정확성 향상, 수술 성공률 제고 등이 가능하다. 올해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제품 허가를 완료하고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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