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만칩통신]TSMC, 애리조나 3공장 연내 착공… 美 반도체 생산 확대 앞당긴다

시계아이콘01분 4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는 내년 중순 미국 애리조나주에 제3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며 올해 착공에 돌입한다.

TSMC의 미국 투자 확대는 단기적으로는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미국 정부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TSMC는 공장 착공식에 미국 주요 관료들을 초청해 미국 투자 확대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닫기
뉴스듣기

트럼프 행정부 '관세' 압박
올해 착공…2028년 양산 목표
애리조나주에만 400억달러 투자 계획
첨단 패키징 공장 설립 계획도 검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는 내년 중순 미국 애리조나주에 제3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며 올해 착공에 돌입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폭탄'의 영향으로 착공 속도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로 예상되는 착공식에는 미국 주요 관료들을 초청해 미국 현지 생산 확대 의사를 밝힐 계획이다. 또 미국에 첨단 패키징 기술(CoWoS) 공장 설립도 검토 중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지사 간부와 별도의 회의를 열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 지난 2022년 애리조나주 제1공장, 제2공장에 이어 제3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TSMC는 올해 제3공장 건설을 공식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TSMC는 제3공장을 건설하는 데 약 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3공장은 2027년 초 시험 생산을 시작해 2028년에 양산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당초 발표된 것보다 1년 반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대만칩통신]TSMC, 애리조나 3공장 연내 착공… 美 반도체 생산 확대 앞당긴다 연합뉴스
AD

이번 결정은 TSMC가 미국 정부의 압박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 내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첨단 공정 및 패키징 기술을 미국에 이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간 미국 정부는 반도체 산업의 자국 내 생산 능력 강화를 위해 TSMC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기업들에 대해 압박해왔다. TSMC 이사회는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으나, 미국 출장 중 TSMC 미국 지사의 정부 관계 부서와 백악관 간 소통을 거쳐 회의에서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지난 13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는 이르면 4월 초 맞춤형 '상호 관세'를 세계 각국에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도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할 의향을 재확인하면서 "우리는 반도체가 우리나라(미국)에서 제조되도록 해야 한다"며 "대만은 우리 반도체 사업을 가져갔다. 우리는 그 사업이 돌아오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TSMC는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앞서 TSMC는 제3공장 건설을 포함해 애리조나주에만 총 400억 달러(52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애리조나 공장에 대만 직원을 추가로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 내 단일 지역에 대한 최대 규모의 투자다. 이번 결정 역시 TSMC가 첨단 공정의 미국 진출을 가속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TSMC의 미국 투자 확대는 단기적으로는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미국 정부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TSMC는 공장 착공식에 미국 주요 관료들을 초청해 미국 투자 확대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초청 작업은 몇 달 내에 진행될 예정이며, 업계에서는 이 행사가 올해 6월에 열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TSMC가 미국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역량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천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TSMC는 "응답하지 않겠다"며 "모든 것은 회사의 공식 발표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TSMC의 제2공장은 주요 공장 건물 공사를 완료했으며, 현재 내부 클린룸 및 전기 기계 통합 공사를 진행 중으로 내년 1분기 말까지 장비를 이전할 계획이다. 내년 말까지 시험 생산을 시작하고 2027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에 첨단 패키징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앞서 TSMC는 이 건설 계획을 패키징 기업인 앰코어와 패키징·테스트 전문 기업 ASE에 위탁했다. 앰코어는 이미 애리조나주에 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제출했지만, ASE는 아직 신중히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AD

대만 이코노믹데일리뉴스= 지안 융상 기자/ 번역=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