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제발 지워달라" 요청에 자다가도 벌떡…오늘도 820개 음란물 삭제했다

시계아이콘02분 28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박성혜 디지털 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삭제 팀장은 새벽 2시에도 이런 긴급 삭제 요청 건이 오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컴퓨터를 켠다.

디성센터 내 삭제 인력 외 누구와도 공유되어선 안 될 영상들을 지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곳에선 화장실, 탈의실 등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신체를 불법 촬영한 영상부터 연인과 찍은 촬영물이 본인도 모르게 유포된 영상, 성적 불쾌감을 주는 영상에 본인 얼굴이 합성·편집된 영상 등 각종 성범죄 피해 영상물을 삭제한다.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성범죄 피해자 '잊힐 권리' 위해 싸우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르포

"긴급 삭제 요청 오면 새벽에도 벌떡"

"트위터에 성 착취물 영상이 발견됐습니다!"


박성혜 디지털 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 삭제 팀장은 새벽 2시에도 이런 긴급 삭제 요청 건이 오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컴퓨터를 켠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이 1분 1초도 얼마나 불안해하고 있는지 잘 알기 때문이다. 박 팀장은 이렇게 지난 한 해 1만8760건의 불법 성 착취 영상물을 지웠다.


"제발 지워달라" 요청에 자다가도 벌떡…오늘도 820개 음란물 삭제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불법 영상물을 삭제하고 있다. 조용준 기자
AD

박 팀장이 일하는 디성센터를 지난 5일 찾았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1만명에게 도움을 준 이곳은 겉보기엔 일반 사무실과 다를 바 없어 보였다. 그러나 취재가 시작되자 "잠시 삭제 중단해주세요!"라는 외침과 함께 일제히 업무가 멈췄다. 디성센터 내 삭제 인력 외 누구와도 공유되어선 안 될 영상들을 지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곳에선 화장실, 탈의실 등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신체를 불법 촬영한 영상부터 연인과 찍은 촬영물이 본인도 모르게 유포된 영상, 성적 불쾌감을 주는 영상에 본인 얼굴이 합성·편집된 영상 등 각종 성범죄 피해 영상물을 삭제한다.


피해자들이 '제발 지워달라'며 벼랑 끝에서 호소하는 곳, '지울 테면 지워봐라'고 조롱하는 듯 영상물을 퍼 나르는 이들과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는 곳, 바로 디셍선터다.


"제발 지워달라" 요청에 자다가도 벌떡…오늘도 820개 음란물 삭제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불법 영상물을 삭제하고 있다. 조용준 기자

2019년 'N번방', 2024년 '자경단' 사건 등을 거치며 디성센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정부가 불법 영상물 근절을 강조하며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디성센터를 연 지 6년이 지났지만 지워야 할 불법 영상물은 독버섯처럼 피어나고 있다.


그러나 삭제 업무를 맡고 있는 인력은 총 16명에 그친다. 그나마 올해 2명이 추가돼 18명이 일한다. 박 팀장도 이 중 한 명이다.


매일 각종 불법 사이트와 텔레그램 등의 플랫폼을 모니터링하며 하루 평균 820개의 성범죄 음란물을 지운다.


누군가의 '잊힐 권리'를 위해 일한다지만, 매일 독버섯처럼 퍼지는 피해 영상물을 모두 찾아내 지운다는 게 가능할까.


박 팀장은 "지원이 강화되면 좋겠지만, 모두 사명감을 갖고 일한다"고 말했다.


"제발 지워달라" 요청에 자다가도 벌떡…오늘도 820개 음란물 삭제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불법 영상물을 삭제하고 있다. 조용준 기자

우선 이곳에서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는 300여개의 성인사이트에 올라간 영상 중 피해 영상물과 유사한 것이 있는지 찾아낸다. 이때 사용하는 것이 DNA 검색이다. 각 영상물이 가진 고유한 값을 매칭해 찾는 식이다. 피해 영상물은 원본 외에도 합성 등 재가공돼 유포되기도 하는데 이렇게 편집된 것까지 잡아낸다.


이 외에는 모두 수동으로 이뤄진다. 기술로 보조적인 도움을 받더라도 최종적으로는 사람이 맨눈으로 확인해 호스팅 업체에 삭제 요청을 하기 때문이다. 호스팅 업체별로 삭제 기준도 천차만별이라 요청한다고 곧바로 처리되는 것도 아니다. 영상에서 주요 신체 부위가 찍히지 않았기 때문에 삭제 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곳부터, 특정인이라고 규정할 만한 근거가 없다는 곳 등 삭제 업무가 원활하지 않은 일이 허다하다.


일례로 특정 키워드로 퍼진 영상에서 피해자와 영상을 자주 소비하는 가해자들은 제목만으로도 특정인을 알 수 있지만, 호스팅 업체에선 '피해자를 특징지을 수 있는 단어가 아니다'면서 삭제를 거부하는 식이다. 즉 일반 음란물인지, 불법 성 착취 영상물인지 확인할 수 없기에 삭제 요청을 해도 지워주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제발 지워달라" 요청에 자다가도 벌떡…오늘도 820개 음란물 삭제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박성혜 팀장이 아시아경제와 인터뷰 하고 있다. 조용준 기자

'내가 범인이라면'이라고 가정해가며 어느 사이트에, 무슨 제목으로 올렸을지 생각하며 키워드 검색을 해 삭제 업무를 하기도 한다. 삭제 업무가 숙련되면 특정 유형의 영상이 유독 유포되는 사이트를 알게 된다고 한다.


국제협력이 필요한 경우도 다반사다. 매년 삭제하지 못한 영상이 25%가량 되는데, 대부분 해외에 서버를 둔 경우다. 국제협력을 통해서는 한 번 작업할 때마다 1개 영상을 삭제하는 게 아니라, 수십 개의 영상을 일괄 삭제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업무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올해 부족한 예산 속에서도 국제협력 인력 2명을 확보한 이유다.


여가부는 지난해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강화 방안'에 따라 예산을 증액해 삭제 인력을 33명까지 늘리고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인 센터 운영시간을 24시간 체제로 바꿀 계획이었지만 마지막 관문인 국회 예산결산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해 무산됐다. 현재 삭제 인력의 근무시간 외 발생하는 긴급 삭제 요청 건은 3교대로 돌아가는 상담 인력이 '영상 발견 후 삭제팀에 요청'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제발 지워달라" 요청에 자다가도 벌떡…오늘도 820개 음란물 삭제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불법 영상물을 삭제하고 있다. 조용준 기자

박 팀장은 "디성센터가 사후 지원하는 곳이란 한계가 있지만 유포 확산을 막기 위한 방법이 있다"며 기사 말미에 꼭 '1366'번을 담아 달라고 했다. 1366은 작년 말 정부가 내놓은 대응 강화 방안 중 하나로, 디지털 성범죄 상담 창구를 일원화한 번호다.


그는 "대다수가 디지털 성범죄를 '신고'한다고 생각해 두렵고 부담스러워한다"면서 "본인이 딥페이크 피해나 영상 유포 협박을 받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곧장 연락 달라"고 했다. '채팅하다가 상대가 신체 영상을 보내달라는데 보내줘도 되나' 싶은 순간에도, 영상이 아직 유포되지 않았다며 머뭇거릴 게 아니라 피해 지원을 요청하란 얘기다. 진술한 내용과 부합되는 영상이 모니터링을 통해 검색되면, 디성센터에서 이를 즉각 삭제해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영상이 퍼지기 시작하면 손쓸 수가 없어요. 일단 삭제 먼저 합시다."


AD

현재 디성센터에서는 삭제 인력 18명, 상담 인력 15명이 근무하고 있다. 매년 증가하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에 24시간 대응하려면 총 60명의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3.1907:38
    ⑮1000큐비트 양자컴 전기 0.08㎿ 쓴다…기존 슈퍼컴의 1% 이하
    ⑮1000큐비트 양자컴 전기 0.08㎿ 쓴다…기존 슈퍼컴의 1% 이하

    인공지능(AI) 다음에 올 양자 기술의 시대에선 전기 수요가 더욱 커질까. 기존 슈퍼컴퓨터에 비해 전기를 얼마나 아낄 수 있을까. 국내 연구진에 따르면 슈퍼컴퓨터보다 실질적인 우위를 나타내는 1000큐비트 양자컴퓨터의 경우 전력 소모량이 슈퍼컴의 0.3~1.3%에 불과하다고 한다. 다만 양자컴이 폭발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분야가 아직 제한적이고 외부 환경에 따라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홍상기 한국표

  • 25.03.1808:09
    ⑬수조안에 서버가 텀벙…액침냉각 데이센터 전기 37% 아낀다
    ⑬수조안에 서버가 텀벙…액침냉각 데이센터 전기 37% 아낀다

    '전기 먹는 하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 공급을 확대하고 송·배전망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기 소비 자체를 줄이는 일도 중요한 과제다. 미래 전기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AI 데이터센터 전력의 40%는 냉각에 쓰인다. 열관리만 잘해도 전기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데이터센터 열을 식히기 위해 최근 주목받는 방식은 액침 냉각 기술이다. 지금까지 사용해온 공랭, 수랭식과 달리 특수

  • 25.03.1808:01
    ⑬MS도 실패했던 수중 데이터센터, 현실로 만든다
    ⑬MS도 실패했던 수중 데이터센터, 현실로 만든다

    전력 소모가 많은 데이터센터를 차가운 바닷속에 넣자는 구상이 이어지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수중 데이터센터는 바닷물로 열을 식히기 때문에 육상 데이터센터 대비 전력 사용을 50% 이상 줄일 수 있다. 탄소 배출은 12% 감축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이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중국에선 시도를 했고 우리나라도 국가 연구개발(R&D) 프로젝트로 진행 중이다. 수심 30m에서 사람이 한 달 동안 실제 체류하고 연구할 수

  • 25.03.1708:07
    ⑪'친환경·안정성' 다 갖춘 수소, AI 데이터센터 대안될까
    ⑪'친환경·안정성' 다 갖춘 수소, AI 데이터센터 대안될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친환경적이면서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소를 이용한 AI 데이터센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혹은 수소(암모니아) 발전을 이용하는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비싼 수소 가격에 따른 높은 발전 단가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 12월 구미시, 구미하이테크에너지, 코람코자산운용과 AI 데이터센터

  • 25.03.1707:59
    '월 40억 버는 효자' 거대 태양광 패널…'햇볕 쨍쨍' 호남서 찾은 'AI 데이터센터 해뜰날'⑩
    '월 40억 버는 효자' 거대 태양광 패널…'햇볕 쨍쨍' 호남서 찾은 'AI 데이터센터 해뜰날'⑩

    지난달 24일 방문한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재생산업단지. 전남 최대 규모의 태양광 산업단지인 이곳에는 성인 남성 두 명은 족히 누워있을 수 있는 크기의 태양광 패널이 25만장이 깔려 있다. 45만평 안팎의 넓이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절반가량이다.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보는 데만 1시간30분가량 걸린다. 태양광 패널 사이를 가로질러 안으로 더 들어가자 솔라시도 신재생에너지 운영센터가 나왔다. 운영센터에는 태양광의 실시간

  • 25.03.1710:02
    2배 늘어난 서울 강남3구 갭투자… "오락가락 토허제, 졸속 정책"
    2배 늘어난 서울 강남3구 갭투자… "오락가락 토허제, 졸속 정책"

    올해 2월 들어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에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강남 3구에서 보증금 승계와 금융기관 대출로 자금을 조달하고 임대를 목적으로 한 주택 구매 건수는 134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61건에서 두 배 이상

  • 25.03.1709:19
    잠실 주변도 "2억 올랐어요"…전문가 "하반기까지 상승"
    잠실 주변도 "2억 올랐어요"…전문가 "하반기까지 상승"

    서울시의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서울 송파구 잠실 공인중개소들은 집값 상승의 원흉을 찾겠다고 나선 시와 정부의 단속을 피해 '도둑 영업'이 한창이다. 문 닫은 공인중개소가 즐비한데, 이 지역 집값은 날이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 이곳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의 열기가 이어지면서 강동, 성동, 광진 등 주변 지역의 집값도 뛰고 있다.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여파가 기폭제가 됐다. 대출금리 인하와 이사철 수요

  • 25.03.1708:37
    "노도강까지 오른다"…토허제가 불씨 지핀 서울 불장
    "노도강까지 오른다"…토허제가 불씨 지핀 서울 불장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 3구의 아파트 매매가가 7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주변 지역도 아파트 가격 변동률이 큰 폭으로 움직이고 있다. 서울시도 토허제 해제 후에 한 달이 지난 16일에서야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집값이 평균 3.7% 올랐다며 집값 상승세를 인정했다. 전문가들은 토허제 해제와 시의 대응으로 인해 매수 심리가 폭발했다고 보면

  • 25.03.1708:22
    문 닫고 '도둑영업'에도…"이제 엘리트 30억원 아래로 못 사요"
    문 닫고 '도둑영업'에도…"이제 엘리트 30억원 아래로 못 사요"

    지난 14일 찾은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인근의 잠실중앙상가는 말 그대로 ‘유령상가’였다. 1층 상가의 절반 이상이 공인중개사라서 잠실 최대 부동산 거래 중심지로 꼽히나, 인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30여곳의 공인중개사 중 상당수의 문이 닫혀있거나 불이 꺼져 있었다. 문을 열어 놓은 공인중개소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 정상적인 영업을 하는 곳은 3~4곳에 불과했다.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 이후

  • 25.03.1708:00
    "잠실 못가면 강동 가면 되지"…2억 껑충 뛰자 지방에서도 주말 상경
    "잠실 못가면 강동 가면 되지"…2억 껑충 뛰자 지방에서도 주말 상경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가 풀리더니 34평(전용면적 84㎡) 아파트가 한 달 만에 2억원 넘게 올랐어요." 지난 14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만난 한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거래 문의도 많아졌고, 실제 거래도 평소보다 두 배는 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일요일에도 손님들이 몰려 북적였고 지방에서 올라온 분들도 엄청나게 많았다"며 "이 지역을 발판 삼아 송파나 강남으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 25.03.1808:00
    "죽는 것보단 점령 당하는게 낫다"…청년층 반대하는 유럽 징병제 부활
    "죽는 것보단 점령 당하는게 낫다"…청년층 반대하는 유럽 징병제 부활

    독일의 프리드리 메르츠 차기 총리가 징병제 부활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유럽 전역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냉전이 종식된 1990년대 초반 이후 순차적으로 징병제를 폐지해왔으며, 현재는 9개국만이 징병제를 유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전 분위기로 접어드는 가운데 미국이 유럽 방위에 더 이상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자체 방위력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와의 전력

  • 25.03.1608:00
    동계아시안게임 이미 유치했는데…건설난항 빠진 사우디 네옴시티
    동계아시안게임 이미 유치했는데…건설난항 빠진 사우디 네옴시티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살만 왕세자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미래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가 심각한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했던 이 초대형 프로젝트는 최근 완공 시기가 2039년으로 늦춰졌다가 다시 2080년으로 대폭 연기되는 등 현실적 장벽에 부딪히고 있다. 실제 공사 현장은 아직 기반도 제대로 세우지 못한 상태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위기는 지난해 11월부터

  • 25.03.1508:00
    푸틴, 트럼프가 차린 휴전 밥상 망설이는 이유
    푸틴, 트럼프가 차린 휴전 밥상 망설이는 이유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12일 우크라이나군이 점령 중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전격 방문했다. 군복을 착용한 채 작전회의를 주재하며 "모든 영토를 반드시 탈환하라"는 강력한 지시를 내렸다. 이는 최근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 휴전안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방문은 예정에 없던 급작스러운 일정이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원래 이날은 푸틴 대통령

  • 25.03.1107:45
    "美 나토 탈퇴해야" 직격날린 머스크…전기차시장 외면하나
    "美 나토 탈퇴해야" 직격날린 머스크…전기차시장 외면하나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X(옛 트위터)에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 탈퇴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간접적으로 비슷한 견해를 표현해 왔지만, 이처럼 직접적으로 나토 탈퇴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정부 효율부 수장으로 입각한 머스크의 발언이라 과거보다 그 무게감이 크게 다가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나토 회

  • 25.03.1007:30
    신지호 "한동훈은 '윤석열 정신' 실천했을 뿐"
    신지호 "한동훈은 '윤석열 정신' 실천했을 뿐"

    '친한동훈' 핵심으로 꼽히는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전 국회의원)이 지난 6일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신 전 부총장은 "한 전 대표에 대한 비호감도는 눈 녹듯 개선될 것"이라며 "중도 보수 영토전쟁에서는 한 전 대표가 제일 잘한다"며 중도 영역에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이후 영향을 묻는 추가 질문에는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이 다소 늦어질 것 같다"고 답했다. 한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