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우리들병원 근무하는 간호사
가양역서 의식 잃고 쓰러진 여성에 응급처치
서울 강서구가 지하철 9호선 가양역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구한 이선영씨에게 12일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포공항 우리들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이씨는 지난달 6일 출근길 열차에서 쓰러진 한 여성 승객을 응급처지해 생명을 살렸다.
이씨는 “당시 쓰러진 여성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이마와 머리를 따라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고, 호흡과 맥박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긴급한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씨는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 쓰러진 여성을 열차 밖으로 옮긴 후 응급처치다. 저혈당 쇼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가방과 패딩 등으로 환자의 다리를 높게 올리고, 환자와 대화를 시도하며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환자의 곁을 지켰다.
이씨는 구급대원에게 인계한 후 환자의 혈당과 혈압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하고 자리를 떠났다. 이러한 이씨의 선행은 환자 지인의 제보와 환자가 직접 병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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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훈 강서구청장은 “누구보다 먼저 적극적 구급 활동을 펼친 의인의 희생정신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웃을 생각하고 행동으로 실천한 의인의 선한 영향력이 지역사회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구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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