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트럼프, 머릿속에서 떠오르는대로 말하면 안돼"…브라질 룰라 일침

시계아이콘00분 5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남미 '좌파 대부' 룰라, 트럼프 강한 비판
관세 위협·영토 관련 발언에 "허세 안 돼"
"미국도 세계 필요해…관세는 보복 대응"

남미의 좌파 대부로 불리는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부과 위협과 외국 영토 관련 발언 등에 대해 "허세를 부려서는 안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는 브라질 매체 G1과 로이터통신 등을 인용해 "룰라 대통령이 이날 미나스제라이스주(州) 지역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어느 나라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전 세계를 상대로 싸울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머릿속에서 떠오르는대로 말하면 안돼"…브라질 룰라 일침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AFP연합뉴스
AD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다른 지역에 재정착시키고,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할 것"이라고 밝혀 파장을 낳았다. 이에 대해 룰라 대통령은 "말이 안 되는 아이디어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어디에서 살라는 말이냐"라며 "이해할 수 없는 계획으로, 가자 지구에 있어야 할 사람은 팔레스타인 주민"이라고 했다.


그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말하는 것을 멈출 필요가 있다"며 "미국이 '평화 아이디어'를 세일즈하던 나라에서 갑자기 도발과 불화의 아이디어를 파는 나라로 바뀌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 세계 국가를 상대로 관세 압박 등에 나선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룰라 대통령은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멕시코만 이름 개칭(미국만), 파나마 운하 통제권 환수, 그린란드에서의 영향력 행사 등에 대해 언급하며 "미국도 세계가 필요하지 않냐"라며 "트럼프는 외국(정상)과 조화롭게 사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이 브라질에 관세를 매긴다면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똑같이 보복 관세로 대응하겠다"고 단언했다.


AD

브라질은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0위권 국가로, 비(非)서방 신흥경제국 연합체 브릭스(BRICS)에 속해 있다. 지난해 룰라 대통령은 "왜 모든 국가가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지 저녁마다 생각한다"며 ‘달러 패권’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브릭스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가 새로운 자체 통화나 기존 통화로 달러화를 대체하려는 시도를 포기하도록 확약받을 것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이들 국가에는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